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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민주당 내부 공방 자제 촉구..."국민이 보는 것은 정책 경쟁"

김신 기자

입력 2026-07-09 10:43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이 당 대표 선출을 앞둔 당내 경쟁이 정책과 비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상호 비판에 우려를 나타냈다.

주 의원은 8일 SNS를 통해 이성윤 의원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제기한 비상계엄 해제 표결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당내 경쟁이 지나친 정치 공방으로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

그는 당시 국회 상황에 대해 "계엄군과 경찰 통제로 본회의장 진입 자체가 쉽지 않았던 비상 상황이었다"며 "여러 의원들이 국회 출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표결에 참석하지 못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외면한 채 특정인을 향해 의도적으로 표결을 회피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며 "동료 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보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김 전 총리에 대해서도 "계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했던 인물"이라며 "당시 행동을 왜곡해 정치적 의혹으로 연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쟁은 상대를 공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책과 리더십을 검증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당의 신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성윤 의원을 향해 "경솔한 발언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고 불필요한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후보들을 둘러싼 검증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정책 경쟁보다 인물 간 갈등이 부각될 경우 집권여당으로서의 이미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 의원은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여야 한다"며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상호 비난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리더십 경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주 의원 SNS글 전문이다.

《아무리 경쟁이 치열해도 최소한의 금도는 지켜야 합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같은 당 동지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마저 넘어서는 모습에 참으로 무거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특히, 이성윤 의원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향해 쏟아낸 발언들에는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2.3 계엄 해제 표결 당시의 상황을 두고 악의적인 의혹을 제기한 것도 모자라, “감기약 성분이 뭐였냐”는 식의 비아냥 섞인 공격을 감행한 것은 명백히 도를 넘은 행태입니다.

명백한 사실관계는 마침 오늘 아침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명확히 확인되었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는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 굳게 닫힌 국회 담장을 직접 뛰어넘고 본회의장까지 숨 가쁘게 달려갔습니다.

그날 밤 국회 진입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수많은 동료 의원들이 본회의장까지 들어가는 데만 한참이 걸렸고, 경찰과 계엄군의 제지로 끝내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의원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를 무시하고 김민석 전 총리가 마치 일부러 늦은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당사자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자 명백한 명예훼손입니다.

애초에 김민석 전 총리가 윤석열의 계엄 가능성을 가장 먼저 예측하고 경고했던 당사자인데, 의도적으로 표결에 불참했다는 주장이 가당키나 합니까?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억지입니다.

이성윤 의원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제는 억지 주장을 멈추고 자신의 경솔한 발언에 대해 마땅히 사과해야 합니다.

아울러 남은 전당대회 기간 동안 당의 쇄신과 미래를 논하는 건설적인 경쟁에 집중하며, 같은당 동지로서 최소한의 금도는 지키겠다고 약속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과 당원들이 지금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근거 없는 흠집 내기가 아니라, 무도한 내란세력과 분열조장 세력에 맞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굳건히 이끌어갈 비전과 리더십의 경쟁입니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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