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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달팽이, 청각장애 청소년 창작연극 무대 올린다

입력 2026-07-10 09:59

우리금융미래재단, 서울경제진흥원 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으로 진행

사랑의달팽이, 청각장애 청소년 창작연극 무대 올린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 유소년 연극단 '달꿈극단'의 첫 창작연극 '미로와 푸른귀 이야기'를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중구 CKL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청각장애 청소년과 전문 배우가 함께 만드는 창작연극이다. 공연은 7월 31일 오후 7시 30분, 8월 1일과 2일 오후 2시 등 모두 세 차례 열린다.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 신청을 통해 진행된다.

작품은 혜성이 지구에 가까워진 어느 날, 인공와우를 착용한 소녀 '미로'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신호를 따라 현실과 기억이 교차하는 세계를 경험하는 과정을 그린다. 그곳에서 전쟁을 피해 아이들을 지키려 했던 인물들과 '푸른귀'의 이야기를 만나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의미를 풀어낸다.

공연은 '듣는 것'을 단순히 소리를 인식하는 행위가 아니라 서로의 삶과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청각장애 청소년의 경험을 무대 언어로 표현하며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 만드는 공연예술의 의미를 담았다고 사랑의달팽이는 설명했다.

무대에는 청각장애 단원 김예린, 김찬솔, 박승민, 박승혜, 오예나, 이윤아, 장윤소, 최시현, 홍수민과 성인 배우 김완수, 김진호, 유수인, 지혜연, 최혜수가 함께 출연한다. 청소년 단원들은 수개월간 연습을 거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사랑의달팽이는 2022년 청각장애인의 사회성과 자존감 향상을 목표로 연극단 '옥탑방달팽이'를 창단했다. 올해부터는 '달꿈극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첫 창작 작품을 선보이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행희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달꿈극단은 청각장애 청소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무대"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청각장애 청소년들의 도전을 함께 응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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