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부천 아파트를 산 서울 거주자 비중은 경기 평균 15.6%보다 4.4%포인트 높았다. 부천에서 거래된 아파트 5채 가운데 1채를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셈이다.

부천은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하기 쉬운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7호선, 서해선을 이용해 가산·구로와 여의도, 마곡, 용산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서울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주거비를 낮추려는 실수요자가 부천으로 이동한 배경이다.
신축 아파트 비중은 낮다. 부동산R114 자료상 부천의 입주 10년 이내 아파트는 2만7980가구다. 전체의 18.1%다. 경기 평균 29.5%보다 11.4%포인트 낮다.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외부 수요가 확인됐다. 지난 2월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은 일반공급 109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 1317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12.08대 1이었다. 기타지역 접수는 925건으로 부천 해당지역 392건보다 약 2.4배 많았다.
신규 공급도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8월 부천 소사구 소사본동 88-39번지 일원에서 '부천 소사본1-1구역'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최고 49층 7개 동으로 짓는다.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을 합쳐 모두 2008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아파트 1158가구와 오피스텔 261실 등 1419가구다.

소사역 반경 약 1㎞에서는 정비사업과 신규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계획된 물량을 합치면 약 7000가구 규모다. 소사·부천·역곡역 주변 사업까지 포함하면 약 1만2000가구로 늘어난다.
부천 주택시장은 서울 수요 유입과 신축 부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다만 향후 시장 흐름은 분양가와 입주 시기, 교통사업 추진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천은 서울 접근성이 좋지만 새 아파트 비중은 낮다"며 "수요자는 분양가와 입주 시기뿐 아니라 교통사업 진행 상황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