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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자 부천 아파트 매입 2배로...신축 비중은 18.1%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7-10 10:57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올해 1~5월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부천 아파트가 77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58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거래에서 서울 거주자가 차지한 비중도 20.0%에 달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부천 아파트를 산 서울 거주자 비중은 경기 평균 15.6%보다 4.4%포인트 높았다. 부천에서 거래된 아파트 5채 가운데 1채를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셈이다.
서울 거주자 아파트 매입 비중/한국부동산원
서울 거주자 아파트 매입 비중/한국부동산원
서울 전셋값과 인접 지역 집값 상승이 부천 수요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보다 1.43% 올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광명 아파트 매매가격도 같은 기간 1.87% 상승했다. 경기 평균 상승률 0.65%의 약 3배다.

부천은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하기 쉬운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7호선, 서해선을 이용해 가산·구로와 여의도, 마곡, 용산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서울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주거비를 낮추려는 실수요자가 부천으로 이동한 배경이다.

신축 아파트 비중은 낮다. 부동산R114 자료상 부천의 입주 10년 이내 아파트는 2만7980가구다. 전체의 18.1%다. 경기 평균 29.5%보다 11.4%포인트 낮다.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외부 수요가 확인됐다. 지난 2월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은 일반공급 109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 1317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12.08대 1이었다. 기타지역 접수는 925건으로 부천 해당지역 392건보다 약 2.4배 많았다.

신규 공급도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8월 부천 소사구 소사본동 88-39번지 일원에서 '부천 소사본1-1구역'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최고 49층 7개 동으로 짓는다.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을 합쳐 모두 2008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아파트 1158가구와 오피스텔 261실 등 1419가구다.
부천 소사본1-1구역(가칭) 투시도/두산건설
부천 소사본1-1구역(가칭) 투시도/두산건설
소사역은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서해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서해선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로 갈아탈 수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정차가 예정돼 있다. 부천시는 소사역 KTX-이음 정차도 추진하고 있다.

소사역 반경 약 1㎞에서는 정비사업과 신규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계획된 물량을 합치면 약 7000가구 규모다. 소사·부천·역곡역 주변 사업까지 포함하면 약 1만2000가구로 늘어난다.

부천 주택시장은 서울 수요 유입과 신축 부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다만 향후 시장 흐름은 분양가와 입주 시기, 교통사업 추진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천은 서울 접근성이 좋지만 새 아파트 비중은 낮다"며 "수요자는 분양가와 입주 시기뿐 아니라 교통사업 진행 상황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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