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 적정 환율은 평균 1,362.6원이었다. 그러나 실제 환율은 이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환율 부담이 기업 경영 전반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과 수입을 병행하는 중소기업의 피해도 확인됐다. 조사 대상 중 40.7%는 환율 급등으로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피해 요인으로는 수입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81.6%로 가장 높았고, 외화결제 비용 증가도 41.8%를 차지했다.
환율 상승은 원재료 비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입 원재료 비용이 전년 대비 6~10% 증가했다는 응답은 37.3%에 달했다. 고환율이 중소기업의 매입 원가와 외환 결제 비용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도 악화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에서 중소기업 전망지수는 7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88포인트보다 13포인트 낮은 수치다.
또한 기업의 68%가 목표 영업이익에 미달했다고 응답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변동이 65.7%, 환율 요인이 27.5%로 지목됐다. 원자재와 환율 부담이 기업 수익성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원가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원가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기업이 5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환율 변동 자체를 통제하기보다 경영 내부에서 관리 가능한 비용을 줄이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용 항목은 해외 송금 수수료, 물류비, 경비 처리 비용 등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비용을 디지털 기반으로 줄일 수 있는 지출관리, 물류비 최적화, 해외송금·결제 수수료 절감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비즈플레이(bizplay)는 기업 지출관리 자동화를 통해 비용 통제를 지원하고 있다. 법인카드 사용 내역, 영수증, 출장비, 복지비 등 기업 지출 데이터를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비즈플레이는 3만 개 이상의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ERP 연동 자동 회계 처리, 모바일 경비 정산, AI 기반 출장 관리 기능 등을 통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경비 처리 효율성을 높인다. 회사 측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회계 마감 시간을 최대 70%, 경비 처리 운영비용을 최대 72%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비 절감 분야에서는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기업 트레드링스(Tradlinx)가 수출입 기업의 비용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다. 트레드링스는 선적, 통관, 화물 추적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물류 업무 디지털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트레드링스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진행한 ‘찾아가는 물류 컨설팅’에서는 평균 30%, 최대 76%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사례에서는 포워더 비교 견적을 통해 기존 6,800달러였던 물류비를 약 1,600달러 수준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송금과 결제 비용을 낮추는 솔루션으로는 센트비(SentBe)의 기업용 해외송금·결제 플랫폼 센트비즈(SentBiz)가 있다. 센트비즈는 은행 대비 최대 70%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며, 중개은행과 수취은행 수수료가 별도로 발생하지 않아 반복 송금 과정에서 누적되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송금 전 적용 환율과 최종 수취 금액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기업은 비용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최초 1회 기업 서류 등록 이후에는 추가 서류 없이 반복 송금할 수 있다. 엑셀 기반 대량 송금 기능과 법인 고객 전담 CS 지원도 제공된다.
센트비즈를 도입한 국내 기업은 1,000개사를 넘어섰다. 센트비와 센트비즈의 누적 송금액은 약 14조 원, 누적 수수료 절감액은 약 6,5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5년 10월부터 2026년 3월까지 6개월간 인도네시아향 결제는 전년 동기 대비 20%, 싱가포르향 결제는 93% 증가했으며, 태국향 결제는 약 15배 늘었다.
고환율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센트비즈가 해외 결제 비용 부담을 낮추고 중소기업의 마진 방어를 돕는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고환율과 고금리 구조가 장기화되면서 기업 경영에서 비용 절감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센트비즈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비용 구조를 통해 중소기업이 불필요한 외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