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폐스펙트럼, "말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의미를 연결하는 과정이 어렵다" 자폐스펙트럼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적 의사소통 네트워크의 발달 차이이다. 연구에 따르면 측두엽과 전전두엽, 사회적 정보를 처리하는 여러 뇌 회로의 기능적 연결성이 일반적인 발달과 다른 양상을 보이며, 언어를 단순히 듣는 능력보다 상대방의 의도와 감정,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나타난다.
따라서 많은 아이들이 소리를 듣는 능력은 정상이지만,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적거나 공동주의가 부족하고, 단어를 외워도 실제 대화 상황에서는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지적장애, 언어뿐 아니라 전반적인 정보처리 능력이 느리다. 반면 지적장애는 특정 사회성 회로보다는 전반적인 인지 발달의 지연이 핵심이다. 작업기억, 주의력, 학습속도, 추론능력이 함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기억하며 문장을 구성하는 속도 역시 느려진다.
즉, 상대방과 소통하려는 의도는 있지만 언어를 이해하고 저장하고 표현하는 인지적 처리 용량이 부족하여 언어발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차이는 '사회성'과 '인지처리' 전문가들은 두 질환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자폐스펙트럼 : 사회적 의미를 이해하고 타인과 연결하는 뇌 네트워크의 발달 차이가 중심이다.
지적장애 : 언어를 포함한 전반적인 인지능력과 정보처리 속도의 저하가 중심이다.
다시 말해 자폐스펙트럼은 "왜 말을 해야 하는지"를 연결하는 과정이 어렵고, 지적장애는 "말하고 싶지만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한 상태"로 이해할 수 있다.
치료 접근도 달라져야 한다. 이러한 차이는 치료 방향에도 영향을 준다. 자폐스펙트럼에서는 공동주의 형성, 사회성 훈련, 감정 읽기, 상호작용 능력을 높이는 중재가 중요한 반면, 지적장애에서는 반복학습과 작업기억 강화, 단계적인 언어교육과 인지훈련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실제 최근의 기능적 뇌영상 연구에서도 자폐스펙트럼 아동은 언어 관련 뇌 네트워크의 연결성과 활성화 양상이 일반 아동과 다르게 나타나며, 언어 능력 또한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 보고되고 있다.
브레인리더 한의원 설재현 박사에 의하면 "언어가 늦다는 결과만으로 자폐와 지적장애를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사람과 소통하려는 의도는 충분하지만 이해와 표현이 어려운지, 아니면 사회적 의미를 연결하는 과정 자체가 어려운지를 함께 평가하고 한방치료에 있어서도 그 부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bp_kmh@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