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궁’ 노윤서, 강단과 지조 품은 생강 만났다 “제게 없는 멋진 면들이 마음에 들었어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28064229061040d3244b4fed58141237106.jpg&nmt=30)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을 통해 안방극장에 얼굴을 또렷이 알렸다. ‘동궁’은 시리즈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1위에 등극했다.
“너무 오랜만에 공개가 되는 작품이어서 설레고 떨렸어요. 공개됐을 때 혼자 거실에서 넷플릭스를 켜서 봤는데,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너무 설레더라고요. 또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시즌2가 제작된다면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죠. 그러면 너무 신날 것 같아요.”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 분)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 분)이 왕(조승우 분)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사극이다. 노윤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했다.
“‘동궁’ 대본을 판타지 만화를 읽듯이 읽었어요. 이야기 자체가 재밌었고, 생강이라는 캐릭터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처음 접하는 장르라 촬영 현장에서 배우고 익히는 것이 많았는데, 그 과정 자체가 즐거웠어요.“
극 중 노윤서는 귀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감찰 궁녀 생강 역을 맡아 동궁에 얽힌 저주와 왕실의 비밀을 추적하며 사건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었다.
”능동적인 성격 등 제게 없는 멋진 면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조선이라는 시대적 제약 속에서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오케이, 부딪쳐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생강이 옹주라는 설정이 있어서 이를 어떻게 표현할지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생강이 공적인 자리에 있을 때와 구천과 단둘이 있을 때의 차이를 생각하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어요.“
![[인터뷰] ‘동궁’ 노윤서, 강단과 지조 품은 생강 만났다 “제게 없는 멋진 면들이 마음에 들었어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28064309069560d3244b4fed58141237106.jpg&nmt=30)
첫 등장부터 꼿꼿한 자세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생강은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노윤서의 담담하면서도 힘 있는 대사와 절제된 표현은 시청자들이 생강이 지닌 품위와 강단에 단번에 스며들 게 만들었다.
”처음에는 도전적인 마음이 있다 보니깐 부담감이 있었어요. 모든 배우가 자기 연기에 아쉬움을 가져요. 초반에는 저도 여러 가지가 처음이다 보니 아쉬움이 있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반응들도 감사해요. 모든 작품에서 연기를 하면서 캐릭터와 동화가 되는 부분이 있어요. 저도 뒤로 갈수록 생강이와 동화가 됐어요. 그래서 사극 톤이나 감정이입이 훨씬 잘된 것도 있어요.“
구천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초반에는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게 되는 둘 사이의 변화를 구축했고, 연못 귀신의 진실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는 생강의 집념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쌓아 올렸다. 왕실 내 벌어진 사연을 직접 확인하려는 집념과 위험 앞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지조 있게 그려낸 노윤서는 목표를 위해 몸을 던지는 결단은 생강이라는 인물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많은 부분이 CG도 필요해서, 귀신, 귀매가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했어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는 굉장히 게임 같아서 언제 이런 걸 해볼 수 있을까 싶었죠. 그동안은 현실과 가까운 작품만 해서 판타지 장르가 생소하기도 했어요. 다 만들어진 걸 보고 났을 때는 감독님이 워낙 디테일하신 분이어서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이렇게 나올 수 있구나’ 감탄하면서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선배님들과 감정 신이나 연기로 교류할 때 ‘이런 느낌이구나’를 제대로 느꼈어요. 연기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장단음이나 연기적인 조언을 받아서 감을 찾아갔어요. 그러면서 케미스트리에 더 집중하려고 했어요.“
노윤서는 액션 장면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활과 검을 활용한 장면을 안정적으로 소화한 것은 물론, 피를 자신의 손에 묻혀 얼굴을 훑는 장면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는 퍼포먼스 또한 생강의 의지를 극적으로 표현해냈다.
”수중 신은 처음이어서 두 번 정도 연습했어요. 물을 싫어하지 않는데 깊이 들어가면 무섭기는 하더라고요. 2m 정도로 내려가서 호흡기를 떼고 촬영했어요. 모든 걸 떼고 자유의 몸이 됐을 때는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도 결과물을 보니깐 신기하고 멋지더라고요. 액션도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사실 아직 못 해본 게 많아서 다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도전해 보고 싶은 건 액션인 것 같아요.”
![[인터뷰] ‘동궁’ 노윤서, 강단과 지조 품은 생강 만났다 “제게 없는 멋진 면들이 마음에 들었어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28064331015330d3244b4fed58141237106.jpg&nmt=30)
생강이 중요한 선택을 내리는 순간마다 망설임 없는 눈빛과 단단한 태도로 카리스마를 완성했고, 극 후반 왕과 마주하는 순간에는 밀리지 않는 기세로 팽팽하게 대적할만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
“생강과 왕은 아버지와 딸의 관계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생강이 어린 시절 왕과는 어떤 관계였을까. 왕의 입장에서는 생강이를 많이 사랑했다고 생각했다면서 관계의 깊이에 대한 기반을 다져가는 고민을 함께 나눴어요. 그래서 지금의 생강과 왕의 관계에 있어서도 깊이가 잘 나타났다고 생각해요.
노윤서가 ‘동궁’에서 인물의 깊은 내면과 주체적인 성장을 동시에 소화하는 스펙트럼으로 독보적인 연기적 변신을 이뤄낸 대는 현장에서 여러 선배 배우들과의 환상적인 호흡이 있기에 가능했다.
”(남)주혁 선배님은 너무 든든했어요. 액션에 있어서도 구천과 생강의 티키타카에 있어서 남주혁 선배는 너무 많은 걸 경험하신 분이잖아요. 이런 느낌으로 신을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죽이 척척 맞았어요. 현장에서도 너무 장난스럽게 편하게 촬영을 해서 든든했어요. (조)승우 선배님은 워낙에 멀게 느껴진 선배님이었는데 현장에서 그런 것 없이 장난으로 쳐주셔서 많이 친해졌어요. 같이 할 때 에너지를 많이 받아서 제가 생강이로 있을 수밖에 없게 하시더라고요. 신을 만들어가면서도 이만큼의 디테일을 생각할 수 있겠다는 것을 느꼈어요. 평소에 장영남 선배님 팬인데 ‘일타스캔들’ 때 한 신만 붙어서 아쉬웠어요. 선배님과 신이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판타지와 사극이 결합 된 세계관 속에서도 색채가 있는 연기로 ‘라이징 스타’의 저력을 보여준 노윤서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는 계속 ‘라이징 스타’이고 싶어요. 그 호칭 불러주신 분께 너무 감사해요. 데뷔작부터 지금까지 매 순간 문득 신기해요. 저는 아직도 미대생 같아요. 그래서 이런 기회들이 감사해요. 그런 것들을 부담으로 느낀다기보다는 그걸 과정을 즐기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사진 제공 = 넷플릭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