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범의 포토에세이]...한복 입으면 입장료 공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1806505301576046a9e4dd7f1822257147.jpg&nmt=30)
그래서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조선의 법궁을 방문하기 위해 해외 관광객을 비롯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여기서 재미있는 게 있습니다. 경복궁 입장료입니다. 경복궁만큼 복잡한 입장료 규정을 가진 유적도 없을 것입니다.
기본 입장료는 3천 원입니다. 그런데 한국인과 외국인이 좀 다릅니다. 내국인은 25세~64세까지 유료, 그러니까 24세 이하이거나 65세 이상은 무료입니다. 외국인은 18세~64세가 유료여서 내국인 관람객보다 유료 관람객의 범위가 넓습니다.
복잡하기로는 무료 입장 대상이 압권입니다. 다자녀(다둥이) 카드를 소지한 부모, ‘모자보호법’에 따른 임산부와 보호자 1인, 국빈 및 그 수행자, 외교사절단과 그 수행자, 상이군경, 초.중.고 교원, 유치원.보육시설 교사 등이 교육활동을 위해 입장하는 교원, 장애인과 동행 보호자 1인, 독립유공자와 애국지사 유족, 국가유공자 및 배우자, 보훈대상자와 유족, 기초생활 수급자 등인데 이들과 상관 없이 한복을 입은 관람객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한복 착용은 상의(저고리)와 하의(치마, 바지)를 갖춘 전통한복 또는 생활한복으로 정해 놓았는데 철릭, 곤룡포, 수문장 복장 등은 적용되지 않을 수 있어 근처 한복 대여점에서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궁궐은 아니지만 일본 도쿄에도 경복궁과 비슷한 분위기를 내는 곳이 있습니다. 아사쿠사역 근처 센소지(淺草寺)인데 도코에서 가장 오래된 절입니다. 사진은 나카미세도리를 지나면 맨 처음 맞이하는 팔작지붕의 호조문(宝蔵門)입니다.
근처 대여점에서 일본 전통 복장인 기모노와 유카타를 빌려 입은 관람객들로 늘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경복궁처럼 전통 복장이라고 해서 특별한 혜택은 없는 것이 원래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부러운 것은 경복궁과 달리 센소지 본당까지 이어진 나카미세도리 거리는 쇼핑과 갖가지 먹거리, 기념품 가게 등으로 그 일대가 하나의 상권과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광화문 주변도 어떻게 개발이 좀 안 될까요? ^^*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sglee640@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