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경진대회서 우수 사례 10건 선정…외부 용역·별도 예산 없이 업무 혁신
출산지원금 자가진단·과세자료 자동 검증 등 시민 체감형 스마트 행정 확산 기대

시는 지난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전 직원 인공지능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과 간담회를 열고 우수 사례 10건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본청과 구청, 보건소, 동 행정복지센터 등 25개 부서에서 총 30건이 출품됐다.
분야별로는 문서 작성 7건, 영상 제작 8건, 업무 자동화 15건이며 9급 주무관부터 6급 팀장까지 다양한 직급의 공직자가 참여했다.
출품작 가운데 67%인 20건은 ‘스마트 안양 AI 아카데미’ 교육 수료자들이 제작했다.
시는 올해 신설한 AI전략국을 중심으로 전 직원에게 ‘AI 업무 비서’를 제공하고 상시 교육체계를 운영한 결과가 실제 업무 혁신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질문 6개로 출산지원금 확인…연간 상담시간 450시간 절감
심사는 1차 서면평가를 통해 완성도와 재현 가능성, 정량적 효과를 검증한 뒤 12건을 선정하고, 2차 현장평가에서 AI 프롬프트와 자동화 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동안구보건소 건강증진과 안지민 주무관의 ‘출산지원금 지원 대상 간편 진단 서비스’가 차지했다.
출산지원금 자격 기준은 3개 분야 12개 항목에 흩어져 있고 내용도 수시로 변경돼 시민들이 지원 여부를 스스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안 주무관은 시민이 누리집에서 6개 질문에 답하면 지원 대상 여부와 예상 지원금, 지급 일정까지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50시간의 전화 상담 업무를 줄였고 자격 계산 오류도 발생하지 않았다.
기준만 변경하면 복지와 인허가 안내 등 24개 이상의 유사한 조건 판정 업무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작에서도 현장 실무와 밀접한 아이디어가 잇따랐다.
세정과 김유리 세무조사팀장은 과세자료 15만건을 자동 검증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처리 시간을 건당 18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했다.
고용노동과 이현주 산업재해예방팀장은 연간 3만건에 이르는 불법 주정차 관련 국민신문고 민원을 자동 분류해 연간 약 1200시간을 절감했다.
시는 우수 사례 10건을 통해 연간 총 2400여시간의 행정력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은 홍보 예산 절감으로도 이어졌다.
여성가족과 김지은 주무관은 노동 관련 법률 정보를 담은 4컷 웹툰을 제작했고 도로과 강혜련 주무관은 FC안양 승격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
홍보기획관 이혜리 주무관도 민선 9기 시정 운영방침을 담은 쇼트폼 영상을 직접 제작했다.
시는 직원들이 홍보물을 자체 제작하면서 외주비 약 2000만원을 절감하고 제작 기간도 크게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최대호 시장은 “직원들이 스스로 실무에서 찾아낸 아이디어가 안양시 행정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우수한 AI 활용 사례를 모아 개인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조직 전체가 공유하는 표준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을 시정 전반에 신속하게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수상작을 포함한 출품작을 ‘AI 행정 활용 사례집’으로 제작해 전 부서에 배포하고, 조건 판정형 안내와 카드뉴스·쇼트폼 제작, 대용량 자료 검증 등 공통 업무별 프롬프트를 표준화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