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위원회
ad

logo

ad
ad
ad
ad
ad
ad

HOME  >  사회

임병택표 ‘축제도시 시흥’ 가을 문 연다…이번 주말 도시 전체가 축제장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9-07 09:13

브레이킹 배틀·청년의 날·멍셋·어린왕자·등불축제까지 곳곳서 문화 향연
임 시장, 호수·거북섬·골목상권에 문화 입힌다…관광·청년·지역경제 연결

시흥=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시작이 맞닿은 9월, 시흥시가 도시 전체를 거대한 축제장으로 바꾼다.

국내 정상급 비보이들이 총출동하는 브레이킹 배틀부터 청년들이 직접 만드는 청년의 날, 반려견과 함께하는 멍셋 페스티벌, 거북섬을 물들이는 어린왕자와 등불, 대야동 골목의 가을밤까지 이번 주말 시흥 곳곳에서 각기 다른 색깔의 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임병택 시장이 추진해 온 문화·관광 정책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은계호수공원과 거북섬, 대야동 골목상권 등 도시의 공간과 결합하면서 시민의 일상과 관광,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콘텐츠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시흥의 가을은 청년과 가족, 반려인, 관광객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는 ‘도시형 축제’로 문을 연다.
2025 시흥브레이킹 배틀. /시흥시
2025 시흥브레이킹 배틀. /시흥시
◇은계호수공원 달구는 비보이…‘시흥브레이킹 배틀’ 정상급 댄서 총출동


올해 5회째를 맞는 ‘시흥브레이킹 배틀’은 은계호수공원을 뜨거운 비트로 채운다.

국내 대표 브레이킹 문화축제로 자리 잡은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진조크루를 비롯해 투웨니 센츄리 비보이스, 리버스크루, 플로우엑셀, 엠비크루, 플라톤크루, 포켓&레온, 베어스어스크루 등 8개 팀이 출전해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시점에서 정상급 댄서들의 기량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미래 브레이킹 인재 육성을 위한 키즈 경연도 처음 신설됐으며 비보이와 비걸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유소년 선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1 우승팀 홀리뱅의 축하공연까지 더해진다.

경연은 오후 6시 시작하지만 오후 1시부터 페이스페인팅과 스트리트 헤어스타일, 타투 체험, 포토존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거리문화 자체를 하나의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9월 23일 열린 청년의 날 기념행사 ‘청춘 시그널 in 시흥’/시흥시
지난해 9월 23일 열린 청년의 날 기념행사 ‘청춘 시그널 in 시흥’/시흥시
◇청년이 직접 기획한 ‘청춘, 언제나 맑음’…시흥의 오늘이 내일로

시흥의 또 다른 축은 청년이다.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은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를 청년주간으로 운영하고 12일 은행동 센트럴돔 그랑트리 캐슬에서 ‘청년의 오늘이 시흥의 내일이 되다’를 주제로 청년의 날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청년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축제의 기획자이자 운영자로 직접 나선다는 점이다.

청년 축제기획단을 중심으로 청년동아리와 단체, 창업가, 문화예술인 등이 지난 7월부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센트럴돔에는 시흥 맛집 탐험과 자기탐색, 씨글라스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폴라로이드 촬영, 스포츠 체험, 제작로봇 미니게임 등 27개 부스가 들어선다.

브라스 밴드를 시작으로 지역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오후 7시에는 행주와 블랙나인, 마린 등이 힙합 공연을 펼친다.

청년 문화예술인과 청년협업마을 입주기업의 플리마켓, 관계기관의 청년정책 홍보도 함께 진행된다.

청년주간에는 대야동 청년스테이션의 심리 휴식 전시 ‘청스크리닝’, 배곧중심상가 청년 버스킹, 청년협업마을 정책포럼 등도 이어져 축제를 넘어 청년의 고민과 정책을 함께 논의하는 장으로 확장된다.
거북섬 어린왕자. /시흥시
거북섬 어린왕자. /시흥시
◇거북섬은 낮부터 밤까지 ‘낭만’…반려견·어린왕자·물놀이 한자리에

임병택 시장이 관광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거북섬도 가을 초입을 맞아 문화와 관광 콘텐츠로 채워진다.

오는 12일 오후 3시 웨이브파크 앞 광장에서는 올해 3회째인 ‘멍셋 페스티벌’이 열린다.

견공올림픽과 반려견 패션쇼, 이웅종 훈련사 특강, 멍셋 산책과 사진 촬영 등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름밤 거북섬을 달군 ‘미오코스타 써머나이트페스타’도 오는 12·13일과 19·20일 네 차례를 남겨두고 있다. 조명이 비치는 파도풀에서 늦여름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오는 12일에는 거북섬 라군호수 일대에서 ‘거북섬에 온 어린왕자-가로등지기의 별’도 펼쳐진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불을 밝히는 가로등지기의 이야기를 가져와 ‘작은 등불이 모여 도시를 밝힌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상가 공간을 무대로 발레와 현대무용, 성악, 탭댄스가 펼쳐지고 빛과 한복을 결합한 ‘어린왕자 등불 한복 패션쇼’도 선보인다.

6개 소행성 별타로와 자이언트 장미 포토존, 게임존 등 26개 이상의 공연·전시·체험 콘텐츠가 관광객을 맞는다.

거북섬의 노을과 야간경관에 이야기를 입혀 체류형 관광지로서 매력을 높이는 시도다.
/시흥시
/시흥시
◇대야동 골목까지 등불 밝힌다…축제가 지역상권으로

가을의 낭만은 원도심인 대야동으로 이어진다.

오는 11일부터 이틀 동안 대야삼2어린이공원 일대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기획한 등불축제가 열리며 다양한 등불 전시와 빛 조형물, 등불 터널 포토존을 중심으로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트로트 가수 나태주와 가수 이지훈, 송지우 등의 공연을 비롯해 샌드아트 퍼포먼스와 뮤지컬 등도 마련돼 가을밤을 채운다.

특히 축제를 골목상권 활성화와 연결한 점이 눈길을 끈다.

주변 상권을 이용한 뒤 영수증을 인증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의 소비가 자연스럽게 지역 상점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시흥의 이번 주말 축제들은 개최 장소도, 대상도, 콘텐츠도 서로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갖는다.

시민이 머무는 일상의 공간을 문화와 관광의 무대로 바꾸고, 그 발길을 지역상권과 도시 활력으로 연결한다는 점이다.

임병택 시장이 강조해 온 ‘사람이 머물고 즐기는 도시’의 방향도 이 같은 생활 밀착형 축제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청년에게는 직접 도시문화를 만드는 무대를, 가족에게는 함께 즐기는 체험을,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시흥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뜨거웠던 여름이 물러가는 이번 주말, 은계호수공원의 비트에서 거북섬의 노을과 어린왕자, 대야동의 등불까지 시흥의 가을이 도시 곳곳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