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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림동에 최고 45층·1600가구 주거단지 조성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9-09 11:20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이 들어서는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 최고 45층, 약 16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도림동 133-1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계획안에는 역세권과 생활가로를 잇는 가로숲공원을 조성하고 도로와 통학로를 넓히는 내용이 담겼다.
영등포구 도림동 133-1 일대 재개발 조감도/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동 133-1 일대 재개발 조감도/서울특별시
대상지는 1960년대 영등포 준공업지역의 배후 주거지로 형성됐다. 이후 영등포역 일대 공장이적지와 남쪽 신길재정비촉진지구 등이 개발됐지만 이 지역은 저층 노후 주거지로 남았다.

내부 도로는 폭 4~8m의 좁은 보차혼용 구간이 많고 노상 주차장이 곳곳에 조성돼 교통 여건이 열악했다.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가까워 보행 안전을 확보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서울시는 '역세권 활력과 가로숲 그늘길이 어우러진 주거단지'를 개발 방향으로 정했다. 새로 들어설 도림사거리역과 생활가로를 따라 가로숲공원을 배치해 주민들의 이동 경로에 그늘이 이어지도록 보행 공간을 연결한다.


도림사거리역 인근에는 신설 역사와 연계한 광장형 가로숲공원이 들어선다. 보행량 증가가 예상되는 도신로의 주요 보행 지점에도 공원을 배치한다. 두 공원은 도신로 생활가로와 역세권을 연결하는 녹지·보행망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도로와 통학 환경도 개선한다. 주요 진출입로인 도림로112길은 현재 폭 4~8m의 보차혼용 도로에서 폭 15m의 왕복 3차로로 넓힌다. 차량 진출입구는 북쪽 2곳과 남쪽 1곳 등 총 3곳에 마련해 특정 도로로 차량이 몰리는 것을 줄일 계획이다.

도신로29길은 인접한 도림1구역 개발과 연계해 현재 폭 15m의 2차로에서 폭 20~25m의 5차로까지 확장한다. 도림초등학교와 맞닿은 구간에는 보도 확장과 건축한계선을 활용해 폭 8~10m의 통학로를 조성한다.

대상지 남쪽 도신로는 폭 25m의 5차로에서 폭 30m의 6차로로 넓히고 가감속 차로를 설치한다.

공공시설도 확충한다. 신설 역사 북쪽에 보건지소를 설치하고 늘어날 치안 수요를 고려해 도림치안센터를 확대한다. 도신로와 역세권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단지 내부 주요 보행로에는 개방형 주민시설을 배치한다.

서울시는 북쪽 유치원과 초등학교, 역세권 신설 등을 고려해 최고 45층 높이 계획을 수립했다.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 7층 이하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사업성 보정계수 1.74를 적용해 용적률 300% 이하, 약 16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과 주변 개발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곳"이라며 "폭염 속에서도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걷고 기다리며 쉴 수 있도록 '그늘보행권'의 취지와 원칙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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