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과 18번째 자매결연…문화·관광·체육·경제·농업·행정 전방위 협력
“용인 인구 증가하면 농축산물 소비도 확대…철원 농산물 판로 넓히겠다”

이번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과 손을 잡고 농특산물 판로부터 관광·문화·경제까지 실질적인 교류에 나선다.
시는 9일 철원군청 상황실에서 이 시장과 김동일 철원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두 도시가 미래지향적 동반자로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 시장과 장정순 용인시의회 의장, 김동일 철원군수와 박기준 철원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번 협약으로 철원군은 시의 18번째 국내 자매도시가 됐다.

이 시장은 이날 자매결연의 의미를 단순한 지자체 간 우호 관계를 넘어 두 도시가 가진 서로 다른 경쟁력을 결합하는 ‘상생’에 뒀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전국의 여러 좋은 고장들과 인연을 맺는 일을 계속해 오고 있는데 철원군과 자매결연을 맺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인연을 계기로 용인특례시와 철원군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협력해서 함께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용인의 성장 잠재력을 철원의 농업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용인은 1983년 삼성전자가 대한민국에서 반도체 산업을 가장 먼저 시작한 곳으로 현재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용인 3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600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투자 규모가 1000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로 이어지면 지역 내 농축산물 소비시장 역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추 기지이자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구 증가에 따른 농축산물 소비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용인의 훌륭한 농산물과 함께 철원의 훌륭한 농산물도 용인에서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도시는 이에 따라 농특산물 직거래와 홍보·판매 지원을 추진하고 경제 분야에서도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상권 활성화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중소기업 간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철원의 관광자원을 용인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시장은 “천혜의 자연과 역사를 지닌 철원군은 시간이 빚어낸 걸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용인시민들이 철원을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두 도시가 활발히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좋은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군수도 “두 도시가 서로의 장점을 잘 살려 용인특례시와 철원군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용인시민들의 철원 방문과 활발한 교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문화·관광·체육·경제·농업·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에 철원군 캐릭터 ‘철궁이’가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양 도시 축제 참가와 홍보부스 운영, 문화예술단체 교류 및 합동공연, 생활체육 교류, 관광자원 공동 홍보 등을 추진한다.
미래세대 간 교류도 강화한다.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시설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 시장과 김 군수는 협약 체결 후 고석정 등 철원의 주요 명소를 함께 둘러보며 관광·문화 분야를 비롯한 구체적인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철원을 포함해 장흥·양구·화순·울릉·괴산·안동·광양·전주·단양·속초·함평·고성·사천·완도·제주·영천·진도 등 국내 18개 도시와 자매결연 관계를 맺고 있으며 포항시와는 우호도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해외에서도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와 페어팩스 카운티, 스페인 세비야, 베트남 다낭 등 13개 도시와 자매결연 또는 우호도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시장이 국내외 도시와의 교류 외연을 지속해서 넓히면서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의 성장 동력을 농업·관광·문화·경제 분야의 지역 간 상생으로 연결하는 도시외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