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보성아트센터에는 9월분 ‘더윤 캔버스’ 컨테이너 물량이 입고됐다. 일반적으로 물류창고를 거쳐 유통되지만 이번에는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가져가려는 화방과 미술대학 관계자들을 위해 아트센터에서 입·출고 작업이 진행됐다.
전시장 개관 전 작업을 마쳐야 하는 일정에 맞춰 컨테이너 도착부터 검수, 상차까지 약 5시간 동안 작업이 이어졌다.
윤정희 대표가 이끄는 더윤 캔버스는 국내 캔버스 브랜드다. 유럽형 제작 기술과 규격을 적용하면서 국내 디자인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미송 프레임과 3회 젯소칠, 뒷면 나무 쐐기 등 유럽 전통 캔버스 제작 방식이 적용됐다. 단순한 외형보다 장력 유지와 프레임 안정성, 실제 작가가 작업할 때의 사용성을 고려한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군도 넓혔다. 액자 일체형 캔버스와 올림액자, 알루미늄 캔버스 관련 특허를 확보했으며 국내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도 제품을 공급·판매하고 있다.
캔버스는 그림을 그리는 단순한 바탕재를 넘어 작품 보존성과도 맞닿아 있다. 프레임과 천, 장력, 바탕칠 상태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화면이 변형되거나 작업 상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윤은 이런 점을 고려해 작가가 실제 사용하는 환경과 장기 보존을 제품 설계의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 금보성 작가가 직접 디자인과 감수 과정에 참여해 작업 현장에서 필요한 요소를 제품에 반영했다.
유통 가격 정책도 단순화했다. 도매와 소매, 온라인 판매 채널에 따라 가격을 달리하기보다 동일 가격을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통 방식에 따른 가격 차이를 줄이고 공급 가격을 투명하게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국내 미술시장이 해외로 확장되면서 작품을 둘러싼 기반 산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캔버스와 물감, 액자, 보존재료 등은 작가의 창작 활동뿐 아니라 작품의 장기 보존과 해외 유통 과정에서도 중요한 요소다.
더윤 캔버스는 국내에서 설계한 미술재료를 해외 시장까지 공급하며 작가와 작품뿐 아니라 제작 기반 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bp_kmh@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