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4(수)

지난 19일 고소장 제출...쌍둥이 자녀에 대한 아동학대 내용도 포함

20일 서울수서경찰서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남편 A씨가 이혼소송과 별개로 조 전 부사장을 폭행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20일 서울수서경찰서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남편 A씨가 이혼소송과 별개로 조 전 부사장을 폭행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최민영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남편 A씨가 조 전 부사장이 상습적으로 자신을 폭행했다며 고소했다.

20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가 전날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작년 4월 조 전 부사장의 폭언·폭행으로 인해 결혼생활을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며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서로 초등학교 동창인 A씨와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0년 10월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A씨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A씨에게 화가 난다며 '죽어'라고 소리치며 목을 졸랐고 태블릿PC를 A씨에게 집어던져 발가락에 상해를 입혔다.

또한 고소장에는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던지거나 잠들지 않은 아이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에 반해 조 전 부사장 측은 A씨의 알코올중독이 이혼의 주된 사유라고 반박했다. A씨가 주장한 아동학대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내부 검토를 거친 뒤 근시일 내 수사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영 기자 cmy@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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