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올해 2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24곳...작년 10배 증가
[비욘드포스트 진병두 기자] 올해 전국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24곳이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 대다수가 분양가 산정, 시공사 교체 등 문제로 분양이 연기 됐음에도 작년보다 10곳이나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24곳(기분양단지 포함), 총 6만686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중 조합원, 임대 물량을 제외한 3만429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연도별로는 2018년 11곳(2만84가구) 2019년 10곳(1만4723가구) 2020년 9곳(1만5639가구) 2021년 14곳(2만4486가구) 등이며, 올해가 5년새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0곳으로 가장 많고, 경북 4곳, 부산 3곳, 인천 3곳 등이다. 서울은 둔촌주공(1만2032가구), 이문1구역(3069가구)•3구역(4321가구), 잠실진주(2678가구), 신반포4지구(3307가구), 방배5구역(2796가구) 등 올해 주요 정비사업들의 분양이 불투명해졌다.

대단지 아파트는 통상 완공되면 지역 시세를 리드해 대장주 아파트로서 관심이 높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2020년 4월 1일~2022년 3월 31일)간 전국 규모별 아파트값 상승률은 1500가구 이상(38.57%)이 가장 높았다. 이어 1000~1499가구(38.04%), 700~999가구(37.86%), 500~699가구(37.66%)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2000가구 이상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이달 현대건설이 경북 포항에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2994가구를,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이 5월 전남 순천에서 ‘트리마제 순천’ 1•2단지 총 2019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SK에코플랜트•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부산 부산진구에서 양정1구역 재개발사업 총 2276가구 중 1162가구를, 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경기 의왕에서 ‘의왕 자이 SK뷰’의 총 2633가구 중 898가구를 각각 일반분양한다.

광명에선 분양 규모가 크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들이다. GS건설•포스코건설•한화건설 컨소시엄이 광명1구역(총 3585가구)을, 현대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광명5구역(총 2878가구) 재개발사업을 통해 분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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