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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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직장인 대다수가 올여름 휴가를 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여행 계획은 팬데믹이 터진 재작년보다 약 3배 늘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직장인 여름휴가 관련 설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성인남녀 989명을 대상으로 지난 9~10일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04%다.

참가자 중 78.4%는 올여름 휴가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확실한 계획이 있다’는 15.5%, ‘일정 및 계획 고려 중’은 62.9%였다. 전혀 계획 없다는 답변은 21.6%였다.

2년 전 같은 조사에서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직장인은 불과 26.8%였다. 그간 코로나 사태가 안정됐고 몇 년 간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름휴가 유형으로는 국내여행(56.3%)이 가장 많았고 해외여행(23.6%), 호캉스(12.8%) 순이었다. 코로나 확산 당시 엄두도 못 냈던 해외여행의 경우 인크루트가 재작년 조사한 결과(8.7%)보다 약 3배나 수요가 늘었다.

올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고 밝힌 이들은 비용 부담(33.6%)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코로나 상황을 아직 안심할 수 없어 외부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를 것 같다(28.5%) ▲연차 사용 부담(12.6%)이 뒤를 이었다.

참가자들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현실적 여름휴가 기간으로 평균 5일을 꼽았다. 다만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필요한 이상적 기간으로 평균 9일을 꼽아 약 2배 차이가 났다.

회사에서 여름 휴가비를 제공한다는 응답자는 25.1%였다. 이들 중 43.1%가 대기업 재직자였다. 여름휴가를 떠나기 적당한 시기는 8월(37.4%), 7월 중(36.1%), 6월 중(13.7%) 순이었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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