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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6년 만의 복귀작 '건물주'서 생애 첫 악역 변신…‘역대급 빌런’ 탄생

입력 2026-03-15 15:11

- 데뷔 첫 악역 '요나' 완벽 소화…오프닝부터 숨 막히는 긴장감 선사
- 살인 후 달팽이 챙기는 기괴함…시청자들 "진짜 미친 사람 같아 소름" 호평 릴레이
- 하정우·김남길과 대립 예고…단 1회 만에 안방극장 압도한 서늘한 광기
- 한국 배우 최초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 저력 입증...“이런 악역을 기다려왔다!”

사진 출처=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사진 출처=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배우 심은경이 tvN 새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극본 오한기/연출 임필성/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마인드마크, 스튜디오329)으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생애 첫 악역인 '요나' 역을 맡은 그는 기존의 빌런 공식을 파괴하는 압도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드라마의 포문을 연 오프닝 장면은 그야말로 심은경의 압도적인 독무대였다. 피투성이가 되어 살려달라고 비는 사내 앞에서, 그는 일말의 동요조차 없는 무심한 표정으로 태연히 잭나이프를 휘둘렀다.

특히 공포에 질린 상대에게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라고 묻고는, 절대 신고하지 않겠다는 상대의 울부짖음에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나직이 읊조리는 대목은 이번 회차의 백미였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단숨에 극을 압도했다. 심은경 특유의 투명하고 말간 얼굴과 대비되는, 감정이 철저히 절제된 차분한 목소리와 서늘한 눈빛은 그 어떤 자극적인 악역보다도 무서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시청자를 전율하게 한 것은 요나라는 인물이 가진 이해할 수 없는 양면성이었다. 생명을 해치는 일에는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않는 냉혹함을 보이면서도, 길가에 놓인 작은 달팽이를 발견하고는 소중히 품에 안아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는 기괴한 자애로움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자신의 '리얼캐피탈' 사무실에 잠입한 경찰 김균(김남길 분)의 흔적을 눈치채고는 일말의 주저 없이 덤프트럭 사고로 위장해 그를 처리하는 냉혈함은 요나가 단순한 악역을 넘어선 거대한 악의 축임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잔혹하고 종잡을 수 없는 요나의 행보는 극적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키며, 향후 기수종(하정우 분) 일행과의 대립에서 얼마나 더 큰 파란을 일으킬지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방송 직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심은경이 잭나이프 휘두를 때 나도 모르게 숨 참았다", "말간 얼굴로 웃으면서 협박하니까 진짜 미친 사람 같아서 더 소름 돋는다", "악역 연기가 처음이라니, 역시 믿고 보는 심은경!" 등 파격 변신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의 권위 있는 시상식 '키네마 준보'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대체 불가능한 저력을 입증했던 심은경.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악역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고 고백했던 그는,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치밀하게 설계한 '심은경 표 빌런' 요나를 통해 단 첫 회 만에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그린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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