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4(수)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출근길 도심 곳곳 도로가 통제되고 있는 30일 오전 서울 동부간선도로 성수대교 북단 진입로에서 경찰 순찰차가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출근길 도심 곳곳 도로가 통제되고 있는 30일 오전 서울 동부간선도로 성수대교 북단 진입로에서 경찰 순찰차가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본격적인 장마에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서울 한강 잠수교 차량이 2년여 만에 통제됐다.

서울시는 서울 및 한강 상류에 집중된 비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 잠수교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6800t을 넘으면서 내려졌다. 통상 잠수교는 수위 6.2m가 넘어가면 차량을 통제한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잠수교 바로 밑 한강 수위는 6.22m다. 이에 따라 오전 9시4분부터 잠수료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잠수교는 지난 2020년 8월 완전히 물에 잠긴 바 있다. 늦은 장마로 많은 비가 내려 잠수교는 약 232시간 연속으로 물에 잠겼다. 완전 잠수로는 역대 가장 긴 기록이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의 특징이 국지성 집중호우 및 강풍인 만큼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주말까지 당분간 전국에 물폭탄이 예고된 만큼 여행 자제 및 시설물 점검 등이 필수라고 전했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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