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7(수)

지난 5월 17일 두산건설과 성남FC 사무실 압수수색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온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제3자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완수사 결과를 수원지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하던 2014~2016년 두산건설로부터 50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두산건설 측 부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경찰은 2018년 6월 제3자 뇌물죄 등 혐의 고발장이 접수되자 수사에 착수했고, 이후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그러나 고발인 측의 이의제기로 지난 2월 검찰로부터 보완수사를 요구받고 지난 7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해왔다.

분당경찰서는 이와 관련 지난 5월 2일 성남시청에 이어 같은 달 17일 두산건설과 성남FC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7월 분당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 사건 이첩을 요청함에 따라 경기남부청이 맡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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