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4일 경기도 군포시 스타벅스 상생교육장에서 제3회 '시니어 바리스타 라떼아트 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시니어 바리스타들의 라떼아트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평균 연령 70세인 어르신 바리스타들이 참여해 그들의 커피 제조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41개 지역에서 총 158명의 시니어 바리스타가 참여했으며, 예선을 통과한 16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각 참가자들이 하트 모양의 물결 무늬, 로제타(나뭇잎), 백조 모양 등 고난도의 라떼아트 기술을 선보였다.
결승에 진출한 시니어 바리스타 중, 대구북구시니어클럽 소속 김복순 바리스타와 경기화성시니어클럽 소속 윤경애 바리스타가 각각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스타벅스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은 충북청주흥덕시니어클럽의 김덕희 바리스타와 경남거제시니어클럽의 김나경 바리스타가 차지했다.
수상자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꾸준한 연습과 열정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입을 모아 기쁨을 전했다.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각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최우수상·우수상 수상자들에게도 상금과 선물이 제공됐다.
스타벅스는 2019년부터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협력해 시니어 바리스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6년간 총 1,477명의 바리스타가 교육을 수료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열정이 매년 더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바리스타들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라떼아트 경연을 넘어, 노인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자리였다. 조범기 한국시니어클럽협회 회장은 “노인 일자리 백만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활기찬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이번 대회가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평가했다.
스타벅스는 시니어 바리스타 외에도 DT 매장에서 보행자 안전을 책임지는 시니어 서비스맨 고용을 확대하며, 적극적으로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까지 9,328명의 시니어 근로자가 근무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