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일부 월가 분석가 다음 주 FOMC 금리인하 발표 후 증시 하락할 수도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77% 상승 마감했다. 전날 알리바바의 AI 칩 개발소식에 2.6% 급락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84%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은 강보합세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만 TSMC는 1.55%, ARM은 0.7% 각 각 올랐다.
빅테크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아이폰17 시리즈 발표 하루를 앞두고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0.76%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으로 1.27% 내렸다.
구글도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소폭 약세로 마감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5%, 아마존은 1.5%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14.09포인트(0.25%)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3.65포인트(0.2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8.31포인트(0.45%)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전략가들은 금리 인하가 주가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전략가는 S&P 500지수가 연말까지 2%, 2026년 중반까지 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전략가도 금리 인하가 강세장의 다음 국면을 촉발해 소형주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시장 일부에서는 최근 주식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만큼 다음 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주가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