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성 침해, 인플레이션 유발 주가하락 국채값 달러화 하락으로 이어질 것"...BRICS도, 美국채비중 줄이고 '금 매입중'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사만다 다트 등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투자 노트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침해될 경우 높은 인플레이션과 주가 하락 장기 국채 및 미달러화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국채시장에서 투자금의 일부만 안전자산인 금이나 은 등 상품시장으로 이동할 경우 금 은 값은 폭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금 은의 상품은 연준의 신뢰도와 관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반께 국제 금 값이 온스 당 4000달러를 베이스라인으로 이보다 오르면 4500달러, 국채자금의 1%만 금시장으로 이동할 경우를 가정하면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금 선물가격은 온스 당 36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중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리사 쿡 연준이사를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로 해임할 것으로 협박하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제학자 590여명이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 결정을 내린 리사 쿡 연준 이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2일(현지시간) '리사 쿡 이사와 연준의 독립성을 지지하는 경제학자들의 공개 서한'이라는 제목의 공개 서한을 내놨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최근 국제 금 값이 급등하는 배경으로 인도를 중심으로 한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국가들이 미국의 국채 비중을 줄이고 대신 금을 대량으로 매입하는 추세도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