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기부는 지난 7월 환경단체 후원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무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이라는 주제의 기획전과 함께 마련됐다.
동구밭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21일까지 한 달 동안 자사 온라인몰에서 기획전을 운영하며,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추천 제품을 제안했다. 해당 기간 동안의 매출 수익 1%를 기부금으로 조성해 사단법인 오픈월드를 통해 전달했으며, 이는 더위 취약 계층을 위한 날개 없는 선풍기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기부 캠페인은 취약계층의 폭염 시 어려움에 주의를 기울여 마련됐다. 모든 사람이 폭염을 겪지만,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에너지 취약 계층은 폭염 대피시설 이용이 어렵고 냉방용품과 전기료 부담으로 인해 더위를 쉽게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발달장애 아동과 시각장애인의 경우 일반 선풍기의 날개에 부상 위험이 있어 이번 기부금은 안전한 날개 없는 선풍기 구매에 쓰인다.
동구밭은 기후위기의 불평등한 피해에 주목하며 기후정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체 샴푸와 고체 세제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고체 생활용품을 주력으로 생산·판매하며, 매월 성수 일대에서 플로깅을 하는 등 환경과 사람의 공존을 실천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 가능한 퍼퓸바 선물세트와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과의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 실천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동구밭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동지(동구밭 지기)님들의 선택이 단지 ‘좋은 소비’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