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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노후 주거지 ‘소규모 정비’ 속도…마북·김량장 3곳 본격화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9-07 08:12

용인 1호 마북동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 진행…지상 15층·130세대 조성
김량장 27블록 연말 착공·26블록 건축심의 신청…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기흥구 마북동 298-1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완료시 조감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298-1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완료시 조감도. /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본격화하며 주거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7일 기흥구 마북동에서 지역 최초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공사에 들어간 데 이어 처인구 김량장동 27블록과 26블록에서도 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기존 도로와 도시 구조를 유지하면서 도로로 둘러싸인 일정 구역의 노후·불량 주택을 소규모로 정비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보다 절차가 비교적 간소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도시의 틀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주택과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어 대규모 정비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원도심의 새로운 주거정비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용인 1호 마북동 공사 한창…15층 130세대 들어선다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기흥구 마북동 298-1번지 일원이다. 용인시 1호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6178㎡ 규모다.

2022년 7월 조합 설립 인가를 시작으로 2024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현재 지하층 골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지면적 6109㎡, 연면적 2만581㎡에 지하 2층~지상 15층 2개 동, 총 13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조성된다.

처인구 원도심인 김량장동에서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김량장동 342-5번지 일원 7147㎡ 규모의 김량장 27블록은 2021년 11월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뒤 2022년 건축심의와 2024년 6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쳤다.

현재 주민 이주가 모두 끝나 기존 건축물 철거를 앞두고 있으며 시는 내달까지 철거를 마무리하고 올해 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되면 대지면적 5466㎡, 연면적 4만7822㎡에 지하 4층~지상 32층 3개 동, 총 277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김량장 26블록도 가세…시 “단계별 행정지원”

인접한 김량장동 341-14번지 일원 김량장 26블록도 후속 주자로 나섰다.

6238㎡ 규모인 이곳은 2024년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지난달 말 건축심의를 신청했으며 시는 건축심의를 거쳐 내년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주민들이 조합을 구성해 추진하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단계별 행정절차 처리와 맞춤형 상담 등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는 마북동과 김량장동에서 진행되는 사업들이 순차적으로 완성되면 노후주택 개선뿐 아니라 주택 공급과 정주여건 향상, 원도심 활력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정비사업이 어려운 노후 주거지역의 주거환경을 보다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는 정비 방식”이라며 “진행 중인 사업들이 차질 없이 결실을 맺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 단계에 맞는 행정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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