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와 함께 해온 음악은 다양한 치유 효과가 입증돼 왔다. 우울할 때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가 하면, 사람들 기분을 한순간에 띄워주는 음악이 있다. 뮤직 테라피가 유행할 만큼 사람 심신에 영향을 주는 음악. 상황별로 효과를 주는 음악은 따로 있으며, 안정을 극대화하는 시간 역시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슬픔 달래려면 13분간 음악 들어야영국 음악치료학회(British Academy of Sound Therapy, BAST)는 최근 논문에서 음악을 9분 들으면 행복해지고, 13분간 청취하면 슬픔을 달랠 수 있다고 주장했다. BAST는 다년간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이 학회 연구팀은 음악 특유의 안정
“인간과 AI가 융합하는 ‘네오 휴먼’은 이상적인 자아실현의 길이다. 절대 먼 미래가 아니다. 불과 수십 년 후 우리의 이야기다.” 삶의 의지를 갉는 불치병에 맞서려 스스로를 사이보그화한 영국 로봇공학자 피터 스콧 모건 박사가 6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인간의 몸을 버리고 기계를 택한 점에서 논란도 됐지만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한 박사의 삶은 그 자체가 과감한 도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6월 15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은 피터 스콧 모건은 2017년 전신의 근육이 쇠약해지는 난치병 근위축성 측색경화증(ALS), 즉 루게릭 진단을 받았다. 남은 삶은 길어야 2년. 로봇공학에 한평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최근 발사부터 실험위성 궤도 안착까지 성공하면서 우주개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뜨겁다. 냉전시대 미국과 구소련이 주도하던 우주개발은 냉전 이후 유럽과 인도,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가세하며 치열한 경쟁분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중동 국가들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며 중동세를 과시하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 왕 일론 머스크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 천문학적 부를 축적한 기업가들이 민간 우주개발에 주력하며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다.■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민간우주개발현재 가장 선두에서 달리는 민간 우주업체는 스페이스X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직원 약 1만명을 거느린 거대 집
최근 뉴질랜드 정부가 소나 양의 트림에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공표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가축의 분뇨나 트림이 메탄가스를 발생, 지구온난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은 상식이지만 그 규모를 들여다보면 상상을 초월한다.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2025년부터 ‘트림세’를 부과하는 뉴질랜드는 세계 최대 축산 국가다. 인구가 약 500만인 이 나라에는 소 1000만 마리와 양 260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소의 수가 인구의 2배, 양은 5배가 넘는 뉴질랜드에서는 사실 ‘트림세’ 도입이 예전부터 논의돼 왔다. 뉴질랜드 정부는 그동안 면제해주던 축산농가에도 세금을 부과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가장 먼저 ‘트림세’
사람은 어떤 인생을 살았건 죽으면 누구나 한줌 흙으로 돌아간다. 최근 자연 친화적 장례가 시선을 받는 분위기인데, 진짜 자연으로 회귀하는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재현한 장례가 미국에서 유행이다. 미국 콜로라도 주정부는 현재 로키산맥 기슭에 묻힐 기회를 제공하는 ‘자연장(green cemetery)’을 1년째 시행 중이다. 화장에서 비롯되는 막대한 에너지 낭비와 오염물질 배출을 막기 위해 콜로라도는 주정부 차원에서 자연장을 적극 추천한다.이 장례는 콜로라도 대초원에 고인의 시신을 묻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핵심이다. 따로 비석을 세우지도, 푯말을 박을 필요도 없다. 주정부는 묘지로 쓸 구획 전체를 녹색 묘지로 조성하는데, 굳
지난달 말 미국 월마트가 총 400만 가구에 드론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물류 업체들이 드론 서비스를 기획한 지 불과 10년, 하늘 길을 이용하는 드론은 사람의 손으로 물건을 전달하는 기존 배송의 패러다임을 확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한층 탄력을 받는 드론 배송의 현황과 극복해야 할 과제를 들여다봤다.■드론 배송, 어디까지 왔나2013년 드론 배송 서비스 ‘프라임 에어’를 떠올린 아마존은 2015년부터 드론 배송 서비스 준비에 착수했다. 드론을 활용한 실험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배송 노하우도 축적했다. 2019년 6월 미국 내에서 드론 테스트를 위한 허가를 따냈고 1년 뒤 미국 연방항공
2022년 6월 생명과학서비스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씨젠, 2위 노터스, 3위 휴마시스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생명과학서비스 상장기업 31개 브랜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브랜드 평판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5월 9일부터 6월 9일까지의 생명과학서비스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51,888,400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슈퍼푸드로 손꼽히는 토마토가 기후변화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 상승과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미국은 농가들이 하나 둘 토마토 생산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8일 내셔널지오그래픽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세계 토마토 생산 4위인 미국은 악화되는 기후변화에 토마토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농가들이 애를 먹고 있다. 세계 가공용 토마토의 약 30%를 생산하는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 농가들은 최근 몇 년간 급변한 생산 환경에 노출됐다. 일부는 대규모 산지를 갈아엎고 다른 채소를 알아보는 상황이다. 토마토는 생육 초기 기온이 너무 오르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2021년 초여름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는 한
식량부족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대체육에 대한 시장 관심이 뜨겁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애그플레이션 탓에 육류 가격이 오르자 대체육에 대한 관심은 일반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각종 규제에 대중의 거부감까지 더해지며 상용화가 요원해 보였던 대체육. 미국의 육가공 스타트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배양육 공장을 미국에 건설한다고 발표하면서 대체육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육류 스타트업 굿미트(Good Meat)는 지난달 말 공식 채널을 통해 세포를 배양한 대체육 생산시설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총 25만ℓ에 달하는 바이오리액터(Bioreactor) 10기를 미국 내에 건설할 계획이다. 건물로 따지면 4층 높
이념에 내편과 네편이 있다. 냉전, 서방세계, 철의 장막, 죽의 장막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 그래도 먹고사는 문제 앞에서는 내편 네편 가르기가 조금 느슨했다. 이제는 달라졌다. 내편이 아니면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블록화 경제다. 이런 경제블록에 속하면 그나마 다행. 자원이 무기가 되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사면초가다. ◆ 맥도날드, 러 철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안혜영 연구위원의 ‘블록화 경제가 불러온 ‘자원무기화’, 한국의 대응은?‘ 보고서에 따르면, 소련 붕괴 직전인 1990년 1월 모스크바에 맥도날드 1호점이 문을 열었다. 개장 첫날부터 미국 자본주의 상징인 맥도날드 햄버거를 맛보기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용인특례시장 후보(가운데)가 30일 오전 10시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행위에 대해 후보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백 후보는 “지난 24일 오후 10시부터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을 통해 방송된바 있는 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서 중대한 허위사실 2가지를 공표한 이상일 후보는 궁색한 변명은 집어치우고, 용인시민께 사죄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말했다.특히 “플랫폼시티 사업과 관련해 민간자본 유치를 공약한 이 후보는 시민의 이익이 아닌 개발업자의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으며 제2의 대장동 개발을 기획한 것 아니냐는 의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가 실내에서 일 년 내내 꽃이피는 다육식물 '꽃기린' 신품종 '레드샤인(Red Shine)'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꽃기린은 마다가스카르섬이 원산지인 다육식물(多肉植物, 잎이나 줄기 속에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꽃의 모양이 기린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며,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물관리, 햇빛과 영양 관리만 잘하면 연중 꽃을 볼 수 있으며 꽃 색깔도 빨간색, 분홍색, 노란색 등 다양하다. 꽃시장에서 연간 판매되는데 3∼4월에 가장 유통량이 많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고온과 가뭄에도 잘 견디고 꽃의 크기와 색이 다양해지면서 소비가 꾸
가상과 현실 세계를 결합한 메타버스(Metaverse)가 뜨면서 이를 활용한 신사업 개척이 활발하다. 업체들의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메타버스의 확장성에 진작 주목해 관련 사업을 전개해온 곳이 있다.메타버스 공간 플랫폼 기업 올림플래닛(대표 권재현)은 하이퍼리얼리즘 방식의 가상공간을 표방한다. 자체 메타버스 공간 플랫폼 ‘엘리펙스(Elypecs)’를 통해 ‘브랜드 유니버스 플랫폼’이라는 사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브랜드 유니버스’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세계관을 가상공간에서 경험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그간 앞선 기술력으로 메타버스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입증해 온 올림플래닛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코로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