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 죄송하다. 기회를 주면 2달 안에 헌법 개정한 뒤 2달 안에 대통령 선거하고 즉시 물러나겠다. 중립성 위해 총리께 이런 추진 전권 위임하고, 진행중인 형사 재판 결과는 겸허히 수용하겠다. 지금 이 길이 최선이라 생각하니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 신중히 판단해 주기 바란다. 야당도 역사적 과업에 동참하길 바란다"
20년 가까이 다녔던 회사의 구내식당 최근 모습입니다. 회사를 그만둔 지 제법 됐지만 당시 회사의 오너는 ‘먹는 것’에 진심인 사람이어서 내가 다닐 때도 구내식당의 질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여전한 식당의 이름과 크게 바뀌지 않은 모습을 보니 사진이지만 왠지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국사람에게 밥은 밥 이상의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영화 대사로도 유명한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은 “잘 살고 있냐?”는 뜻입니다. 그렇게 ‘잘먹는’ 일은 ‘잘사는’ 것의 기본입니다. 그런데 요즘 점심 한끼 먹는 게 쉽지 않습니다. 1만원으로 괜찮은 식당 찾으려면 발품을 한참 팔아야 합니다. 설렁탕 1만4천원(이문설렁탕), 칼국수 1만
전임자가 나라 망쳐 놓은 것처럼 전통, 조약, 제도 무시하고 매일 쏟아내는 행정명령, 동맹국 위협, 침략국 두둔, 관세 정책 미치광이 협상술로 예고ㅡ발표ㅡ유보, 국가별, 품목별, 보편, 상호 세트 협상, 불법 이민자 무차별 쫓아 내고 철밥통 공무원 잘라낸다 톱 들고 설쳐대며 대통령이 제멋대로 흔들면 흔들리는 후진국처럼 나라 기반이 허약했던 미국인가?
사람 뇌신경계의 화학적 변화나 특별한 정신적 자극으로 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뇌가 설계돼 신의 존재를 믿는다고 뇌과학자가 주장, 웅장한 교회 분위기 속에서 많은 합창단과 합주단의 거룩한 찬송가 들으면 정신적으로 자극돼 영적 신비체험을 하나? 종교인이 아니고 영적 체험에 관심 없어도 거룩한 음악 들으면 누구나 마음 거룩해져 정화되지 않을까?
이웃 주부가 평소 꽃가꾸기 실력 살려 자기 결단으로 온실 짓고 꽃 사업 시작해 크게 성공, 언뜻 보면 비슷한 꽃이지만 자세히 보면 각양각색, 생태도 달라 섬세하게 키워야 하는데 하물며 사람이랴! 어제 50여년만에 만난 졸업생들 보며 학창시절과 비교해 삶, 자기 결단, 만남 등 여러 생각, 삶=자기 결단×만남(의도적, 운명적)? 자기 결단은 천성×환경×교육?
헬스클럽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최소 세 번은 보니까 가끔 만나는 친척이나 웬만한 친구보다 훨씬 친숙합니다. 그 사람이 운동하는 패턴이나 순서도 잘 압니다. 그렇게 몇 년을 지내도 통성명을 한 적 없으니 이름은 모릅니다. 사물도 그런 게 있습니다. 주변에 널려 있고 심지어 자주 사용해서 익숙한데 이름은 모르는. 이름을 몰라도 생활하거나 사용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필요할 땐 쓸모를 설명하면서 ‘그거’라고 하면 다른 사람도 다 알아듣습니다. ‘그거’는 몰라도 상관없고 알아도 딱히 내세울 곳도, 잘난 척할 수도 없는 그런 사물들입니다. 그런 ‘그거’들만 추려서 소개한 책이 《그거 사전》입니
"근데 진짜 힘들었거든요" 영화 국제시장 주인공이 아버지 사진 보면서 흐느끼는 마지막 장면을 엊저녁 덕수상고 63회 졸업 50주년에 생각, 김동연 경기지사, 홍준호 조선일보 사장, 김효준 BMW회장 등 대단, 전국 가난한 수재 모이던 전성기 60회~65회 교실은 수재들의 눈빛이 압도해 가르치면서 배워 서로 성장한(敎學相長) 보람찬 시절, 그리워라!
며칠 전 카톡 프로필 사진(프사)을 바꿨습니다. 어릴 때(5살) 찍은 흑백사진과 그걸 본 딸이 그린 캐리커처를 대비시킨 장면이었는데 너무 오래 사용했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수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 누가 일부러 비판할 만큼 관심을 받는 사람도 아니지만. 하지만 메신저의 시대이고 메신저를 통해 나와 연락하는 사람은 누구나 프사를 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렇게 소홀히 여길 일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거의 전 국민이 ‘카톡’이라고 하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사용합니다. 직장인도 예외는 아니어서 기업에 따라 슬랙, 노션, 잔디 같은 전용 툴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카톡도 병행해 사용하는 게 현실입
70년대 외국말 남용하는 세태에 국어 교사로서 학생들과 함께 우리말 지켜 쓰기 운동, 그 때 성선규 학생이 아버지가 되어 한여름에 낳은 아들 이름을 '한여름'이라 졌는데, 아쟁 연주 대가가 돼 오늘 아버지 동기 7순 잔치에 아쟁 연주로 축하, 그 소리 내 마음 거문고(심금)돼 울리니,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고 보이면 새 세상이라는 말 실감!
며칠 전 보도된 뉴스입니다. 내용은 10일 낮 부산의 한 은행에서 장난감 총을 들고 은행 직원을 협박해 돈을 뺏으려던 30대 남성이 직원, 시민과 몸싸움 끝에 붙잡혔다는 겁니다. 금전 피해나 다친 사람은 없었고 불과 2분 만에 싱겁게 끝난 사건이라 크게 보도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 뉴스에 달린 댓글입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강도를 잡은 시민과 직원이 잘못한 거다.” “2분 만에 끝나는 은행강도가 어디 있나? 아무도 안 다쳤고 천원짜리 한 장 없어지지 않았다. 관리가 잘 되고 있나 겁만 좀 주려고 했던 것 같다.”“은행강도로 몰지 마라. 은행업무 마감한 때도 아니고 정상 영업시간에 돈을 뺏지도 않았다.
보령문화원장 신재완은 덕수상고, 공주사대 나와 고향에서 교원하며 향토문화 답사연구, 교장 퇴임 후 문화원장 취임해 시민 문화생활 향상과 향토 연구에 헌신, 보령시 105개 자연 마을에 서린 밑바닥 역사를 모아 마을지 발간, 고향에 뿌리박고 살아온 분 인생 이야기 구술 받아 책도 폈으니, 이렇게 고향에 묻힌 혼을 찾아 사랑하며 널리 펴는 이 또 있을까?
▲ 김종구씨 별세, 김수정·김일수·김수옥씨 부친상, 소성수(크라운해태제과 홍보부장)씨 장인상 = 17일, 부산 보훈병원장례식장 203호실, 발인 20일 오전 6시, 장지 국립 대전현충원, (051) 601-6785
최근 들은 재미있고 황당하고 어이없는 얘기입니다. 50대 중반의 유명 배우가 소셜미디어에 나와 말합니다. 배우는 중학생 때 자기 혈액형이 A형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생물 과목을 배우면서 ABO식 혈액형을 통해 가족끼리 연관성을 추론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집에 돌아와 확인했더니 엄마는 B형, 아버지는 O형이라는 겁니다. 배운 대로라면 자기 같은 A형 자식이 나올 수 없습니다. 이때부터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아, 나는 엄마 아빠의 친아들이 아니구나. 그랬구나, 그래서 나를 그렇게 구박했던 거구나. 어머니가 늘 ‘남편이 1순위 자식은 2순위’라고 했던 말도 비로소 이해가 됐습니다. 자라면서 엄마 아빠가 자신을 서운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