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KLPGA 투어 상금 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노승희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선전을 다짐했다.
노승희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108명이 출전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총상금은 15억원,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2억7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노승희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노승희는 올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정상에 오른 더헤븐 마스터즈를 포함해 톱10에 10차례나 진입했다. 이 같은 활약을 앞세워 노승희는 상금 1위, 대상 포인트는 3위에 자리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찍고 있다.
대회 하루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노승희는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없다”고 운을 뗀 뒤 “올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20년부터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노승희는 올해가 이 대회 6번째 출전이다. 그동안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해 공동 14위다.

경쟁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노승희는 “대상 포인트 1위를 기록 중인 유현조다”면서 “올 시즌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자라기보다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답했다. 노승희는 18일 오전 10시 44분에 유현조, 이예원과 한 조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 선수이자 LPGA 투어에서 뛰는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와 4위 이민지도 출전한다. 이들은 후원사 대회 첫 우승을 노리며 한국에 왔다.
노승희는 “TV에서만 보던 LPGA 투어 스타들과 경쟁하고 함께 미디어데이까지 참가하게 돼 선수로서 뜻깊다”면서 “2~3년 전 쯤 이 대회에서 (이)민지 언니와 플레이한 적이 있었다. 그날이 되게 소중했다. 리디아 고 언니랑은 경기해본 적은 없다. 올해는 잘해서 리디아 고 언니와 플레이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인천=비욘드포스트 골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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