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매거진, ‘2025 SRT 어워드’ 대상 10대 도시 공개
고흥·공주·목포·안동·영주·울주·익산·춘천·함안·해남 선정

올해 SRT 어워드 대상 도시로는 고흥, 공주, 목포, 안동, 영주, 울주, 익산, 춘천, 함안, 해남(‘가나다’ 순) 10곳이 선정됐다.
‘SRT 어워드’는 국내 여행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7회를 맞았다. 국내 46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독자 1만 2160명의 1차 투표와 여행기자, 여행작가 등 10인의 전문가 심사를 종합해 최종 10개 지역을 발표했다. 평가 기준에는 미식, 트레킹, 액티비티, 야경 명소, 반려견 동반 여행지 등 다양한 여행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관광잠재력이 우수한 ‘2026 방문 도시’ 15개 지역도 함께 공개했다. 내년이 기대되는 2026 방문 도시 15곳은 강화, 김제, 대전, 밀양, 부여, 상주, 아산, 양산, 여수, 완도, 울산 남구, 원주, 장흥, 파주, 함평이다.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 ‘꿀잼도시’로 다시 태어난 대전, 2025년 방문의 해를 맞이한 아산, 치유와 힐링의 도시 완도 등이 독자와 전문가에게 호평 받았다. 장생포고래문화마을을 중심으로 레트로 감성을 만끽하기 좋은 울산 남구,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도시로 거듭난 파주 등도 2026년 더욱 빛날 방문 도시로 선정됐다.
한편 지난 9월 한 달간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2%가 SRT매거진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8%는 열차를 이용할 때마다 매거진을 읽는다고 응답했으며, 매거진을 보고 실제로 여행을 떠나거나 계획을 세운 응답자의 비율은 57.9%에 달했다.
2025 SRT 어워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SRT매거진 1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 SRT 어워드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된 10곳의 대표 명소를 소개한다.
다음은 SRT매거진 독자 1만 2000명 투표와 여행기자·작가 등 전문가 심사 종합.
▲ 고흥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흥의 명산으로, 숲이 선물하는 치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시간을 선사한다.
▲ 공주 공산성 - 1500년 백제 고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공주의 심장으로, 약 2.6km 성곽을 따라 금강과 공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이 펼쳐진다. 성곽 산책 후에는 송산리 고분군과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백제 역사 코스’도 즐길 수 있다.
▲ 목포 고하도 - 명량대첩 이후 106일간 이곳에 머물며 전열을 가다듬고, 훗날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해 임진왜란 승리를 이끈 충무공 이순신의 발자취가 서려 있다. 섬에는 1.8km 해상 덱 산책로와 6km 용오름 둘레숲길이 조성돼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안동 하회마을 - 600년 넘게 풍산 류씨 가문이 대대로 살아온 유교 전통 마을로, 양반문화의 정수가 오롯이 느껴진다. 초가집과 기와집이 어우러진 골목을 거닐며 옛 선비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마을 뒤편 부용대에 오르면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하회마을 전경이 펼쳐진다.
▲ 영주 무섬마을 - 100년 역사의 고택 16채를 비롯해 조선 후기 사대부 가옥으로 이뤄진 마을이다. 내성천을 가로지르는 길이 150m의 외나무다리는 1983년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300여년간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였다. 매년 가을 이곳을 배경으로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열린다.
▲ 울주 반구천의 암각화 - 7000년 세월을 품은 바위그림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거듭났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수천 년에 걸쳐 여러 세대가 바위에 남긴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 신라시대 왕족과 화랑이 새긴 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익산 미륵사지 - 일반 사찰과 달리 남북 일직선상에 중문·탑·금당을 배치하고, 이를 병렬로 늘어놓은 ‘3탑 3금당’ 양식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미륵사지 석탑은 비대칭 형태로,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인상을 준다. 네 면을 고루 둘러봐야 그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 춘천 춘천사이로248 - 지난해 개통한 출렁다리로, 의암호 ‘사이에서’ 추억을 만난다는 뜻에 다리 길이 248m를 더해 이름 지었다. 투명한 교량 아래로 푸른 의암호가 펼쳐지고, 상류로 공지천, 하류로는 레고랜드와 춘천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이 켜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 함안 말이산고분군 -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동구릉과 사적으로 지정된 서구릉 일대의 고분군을 일컫는다. 13호분에서 ‘남두육성’ 별자리 흔적이 발견됐는데, 고대인은 이를 복과 풍요를 가져오는 별이라 여겼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별과 역사가 어우러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 해남 땅끝전망대 - 해남 갈두산은 한반도 육지의 가장 끝으로, 땅끝이라 불린다. 갈두산 정상에 자리한 땅끝전망대에서는 푸른 바다 위로 크고 작은 섬이 펼쳐진 다도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맑은 날에는 제주도 한라산까지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