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내년 하반기 3만대 생산 계획은 시작일 뿐"..."장기적으로 4만대 생산 판매 필요"

삼성증권은 20일 '로봇 밸류에이션 체인 구성이 빨라지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이달 초에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CEO와 연구 총괄을 교체하는 동시에 IPO 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은영 모빌리티 팀장은 "현대차그룹은 로봇 '아틀라스'를 2027년 하반기 3만대 양산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범용 로봇 개발 등을 통해 1백만대 판매가 가능한 기업으로 변화해 가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IPO와 관련, 임 팀장은 "아틀라스의 지능 개발은 구글 딥마인드, 추론 칩은 엔비디아에 의존하고 있어 BD가 높은 가치 평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틀라스가 제조현장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빠르게 입증하고 신규 고객도 확보하는 게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로봇 부품 생산에 따른 매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은 테슬라, 전기차 분야는 중국에 늦었지만 로봇은 빠른 사업 진행으로 기술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연구 중심의 벤처연구소 체제였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양산 기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달 초 롭터 플레이터CEO를 비롯해 로봇 연구 총괄을 교체하기 대량생산과 IPO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힌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업체인 현대차가 테슬라와 더불어 엔드투엔드(E2E) 밸류체인 등에 기반해 선도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업체의 AI 로보틱스 개발 경쟁은 산업 특화형 로봇과 범용 로봇으로 분야가 차별화되는 추세다.
현대차가 제조 공정의 기능 고도화를 목표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만든 아틀라스를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것이 산업 특화형 로봇의 예다. 반면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통해 범용 AI 로보틱스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보고서는 현대차가 테슬라와 더불어 엔드투엔드 벨류체인 구축과 피지컬 AI의 조기 완성을 통해 AI 로보틱스 시장에서 선도적 우위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