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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기업들, AI 인프라투자 상향 조정...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 커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4-30 11:00

실적 발표 후 구글 7% 상승한 반면 메타는 6.5% 급락...아마존 2.76%↑, 마이크로소프트 0.6%↓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 빅테크들이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29일(현지시간)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63% 급증한 데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등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29일(현지시간)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63% 급증한 데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등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29일 FT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구글 운영사인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1750억~1850억달러에서 1800억~1900억 달러로 높였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가 "강력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어 내년에도 자본지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데이터센터 제공 수주 잔고가 4천600억달러로, 작년 말 이후 두배로 늘어난 수준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아슈케나지 CFO는 "AI 연산 자원에 대한 전례 없는 내·외부 수요를 보고 있다"며 이는 "AI 기회를 계속 잡기 위해 필요한 자본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는 우리의 확신을 더욱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투자가 감가상각비 증가와 에너지 비용을 비롯한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상승의 형태로 "수익성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임원들도 이날 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본지출(CAPEX)이 1900억달러(약 28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망치에는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250억달러가 포함됐다.

MS 임원들은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애저' 사업을 제약하는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 주가가 29일(현지시간) 이용자 수 정체 우려와 AI 인프라투자 증가 영향으로 시간외거래에서 6.5% 급락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 주가가 29일(현지시간) 이용자 수 정체 우려와 AI 인프라투자 증가 영향으로 시간외거래에서 6.5% 급락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도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1250억~1450억달러로 높였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부품 가격 상승, 특히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망치를 높였다고 밝혔다.

다만 저커버그는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본지출에는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자체 맞춤형 반도체를 1기가와트 이상 도입하는 것과 엔비디아의 새로운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상당량의 AMD 칩을 도입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인프라는 개인용과 기업용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 앤디 제시 CEO는 데이터센터 제공 수주 잔고가 지난해 12월 말 2440억달러에서 지난 3월말 364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지난 2월 체결한 1000억달러 규모 계약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빅테크기업들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희비가 엇갈렸다.

알파벳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등한 반면 메타는 6.5% 급락했다. 아마존은 2.76% 상승한 반면 MS는 0.6% 하락했다. 시간외거레에서 한 때 4%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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