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 두 후보, “대장동 시즌2 하겠다는 것이냐” 맹폭
성남 백현마이스 개발까지 소환, ‘정의로운 개발’ 강조

인천 정치권 안팎에서는 “역대급 망언”, “대장동 시즌2를 자인한 셈”이라는 비판까지 쏟아지며 파장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신상진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장동 개발 의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성남에서 한탕 잘 해먹었으니 이제 인천에서 대장동 시즌2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정복 후보 역시 이날 “인천 대장동식 개발은 절대 안 된다”며 군수·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인천 수호 결사대’를 구성하는 등 총공세에 나선 상태다.
◇"대장동은 국민적 치욕"...신상진, "성남시민 모욕"
신상진 시장은 SNS 글에서 “선거 때문에 무척 바쁘지만 큰일 날 일이 생길 것 같아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며 운을 뗐다.
이어 박찬대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이쯤 되면 역대급 망언”이라며 “대장동은 대한민국 정치사와 개발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이름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신상진 후보는 “몇몇 민간업자들은 78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돈을 벌어갔고 시민이 가져갔어야 할 개발이익은 사라졌다”며 “그래서 국민들은 대장동을 ‘단군 이래 최대 개발비리’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런 대장동을 미래 비전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성남시민과 국민을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공공연하게 국민 앞에서 개발사업을 이용해 또 한번 역대급 사기를 치겠다고 공언하는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신상진 시장의 이번 메시지가 단순한 지역 현안 차원을 넘어 지방선거 국면에서 ‘대장동 프레임’을 다시 전면에 꺼내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유정복 후보는 연일 박찬대 후보를 향해 “인천을 대장동식 개발 실험장으로 만들 수 없다”고 공격하는 가운데 신상진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공세의 무게감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백현마이스는 다르다”…공공환수 모델 전면 부각
신상진 시장은 동시에 성남시가 추진 중인 ‘백현 마이스(MICE) 개발사업’을 대장동과 대비되는 사례로 제시했다.
신상진 후보는 “성남시는 민선8기에 단군 이래 최대 개발비리 대장동과 달리 정의로운 개발의 상징으로 사업비 6조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간 개발이익은 6%로 제한하고 모든 개발이익은 공공이 확보하도록 사업 구조를 설계했다”며 “특정 세력 배불리는 개발이 아니라 공공이익 환수와 시민 우선 원칙으로 추진되는 시민을 위한 정직한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신상진 시장은 “개발은 정치권력과 민간세력의 돈잔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공공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장 선거전에서는 박찬대 후보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확산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측은 이를 “대장동식 개발을 미화한 위험한 인식”이라고 규정하며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고 민주당 측은 발언 취지와 맥락이 왜곡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공방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박찬대 후보의 실제 발언은 “주민에게 수익이 된다면 인천을 대장동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알려졌다.
또 “대장동 모델의 공익적 취지는 높게 평가한다”며 “수익 구조를 면밀히 분석해 기업은 일하고 시민은 혜택을 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