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무대 올라…시각장애 악사들의 궁중음악 계승
- 오후 6시 30분, 종교교회 2층 나원용홀…세종대왕 애민정신 기린 기악·성악의 조화
-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열리는 시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사전 예매 없이 무료 관람

사단법인 더불어배움과 광화문음악회운영위원회는 오는 16일(목) 오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담임목사 전창희) 2층 나원용홀에서 '제71회 광화문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다. 관현맹인(管絃盲人)은 과거 조선시대 시각장애인 악사들이 궁중에서 음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종대왕이 마련했던 제도로, 예술단은 이 애민정신의 맥을 오늘날의 공연예술로 계승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미국 카네기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굵직한 국내외 무대에서 국악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예술성과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무대는 전통 국악과 현대 기술이 교차하는 실험적인 구성으로 꾸려진다. 예술단 소속 연주자인 김수희(거문고), 김지연(판소리), 박지선(대금·소금·단소), 이현아(정가) 등이 나서 전통 기악과 성악, 타악이 어우러진 정통 무대를 펼친다.
이어 시각장애 예술인들이 인공지능(AI) 작곡 기술을 활용해 직접 창작한 작품들도 함께 연주하며 국악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타진한다.
광화문음악회운영위원회 관계자는 "관현맹인의 깊은 역사와 우리 전통음악의 진수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며 "전통의 아름다움에 최신 AI 기술이 더해진 새로운 형태의 국악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과 직장인들의 일상 속 문화 향유를 위해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광화문음악회는 장르 불문 열린 무대를 지향한다. 이번 제71회 공연 역시 별도의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