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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350원대 진입...수출업체 달러 대량 매도 영향으로 1년 2개월만에 최저치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9-03 09:53

외환전문가들, "수출업체들, 이젠 상시로 달러화 매도 추세"...환율 하락세 가파라 추가 하락 이어질 듯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원-달러 환율이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계속해서 이어진 영향으로 간 밤 1350원대로 내려앉았다. 환율이 1,360원 밑으로 내려간 것 자체는 작년 7월 4일(1,358.2원)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이 간 밤 1350원대에 진입한 영향으로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1360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간 밤 1350원대에 진입한 영향으로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1360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환율은 간밤 1357.8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 9시 40분 기준 전거래일 주간(오후 3시 30분) 대비 7.1원 내린 136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도 환율은 1,359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1,350원대 후반~1,36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하지 못하고있는 가운데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계속해서 출회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수출기업들은 통상 월말에 달러화매도 물량을 내놨지만, 최근에는 달러화를 상시로 시장에 출회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엔화 개입 경계감도 원화 강세로 이어지면서 환율을 끌어내리는 모양새다.
 원-달러환율이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가 지속되면서 하향세가 가파라지고 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원-달러환율이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가 지속되면서 하향세가 가파라지고 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하락 속도가 가팔라진 만큼 이를 추종하는 역외발 숏플레이 유입이 예상된다"며 "국제유가 오름세가 진정되는 등 대외 여건도 원화에 우호적인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9.596으로, 0.128 하락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속되는 엔화 약세에 7월 말 대규모 공조 개입에 나선 데 이어 최근 주요 20개국(G20)재무장관회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연속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베선트 장관은 일본 당국에 기준금리 인상과 안정적인 엔화 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중앙은행(BOJ)이 곧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간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8.20엔 부근까지 1엔가량 내려갔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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