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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명목GDP, 47년만에 최고치...전년 동기 대비 무려 26.4% 증가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9-08 10:06

한국은행, "현 성장률이 지속될 경우 올해 1인당 국민총생산(GNI) 4만달러 넘어설 가능성 높아"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올해 2분기 명목 GDP(국내총생산) 가 전년 동기대비 무려 2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9년 3분기(27.7%) 이후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가 4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2분기 명목 GDP가 전년 동기대비 무려 26.4% 급증하며 4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2분기 명목 GDP가 전년 동기대비 무려 26.4% 급증하며 4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8일 2분기 명목 GDP는 전 분기보다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26.4% 늘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6%로 집계됐다. 지난 7월 23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급반등한 뒤 2분기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반도체 제조업 영업이익이 큰 폭 늘어났고, 화학제품, 운송장비 제조업, 서비스업의 도소매 등 반도체 외 여타 업종 실적 개선 흐름이 점차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올해 하반기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평균적으로 0.2∼0.3% 수준이면 (한은이 전망했던) 연간 3.3%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분기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1.3% 증가했고, 수입도 자동차, 기계 및 장비 위주로 0.7%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어 0.1%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7.7%)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2.3%) 증감이 엇갈리면서 0.2% 늘었다.
 한국은행은 현 성장률이 지속될  경우 올해 1인당 국민총생산(GNI)이 4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현 성장률이 지속될 경우 올해 1인당 국민총생산(GNI)이 4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과 비(非) ICT 제조업이 나란히 각 1.5%, 1.4% 늘었다.

서비스업은 1.0% 증가했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이 0.5%, 운수업이 2.1% 각각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 증가에도 토목건설 감소로 전체적으로 1.9% 줄었다.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은 수도 및 원료 재생업 위주로 0.6% 감소했고, 농림어업도 농축산업 및 관련 서비스업과 어업 부진으로 7.2% 감소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8.8% 늘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7천억원에서 12조원으로 감소했으나, 명목 GDP가 증가한 결과다.

실질 GNI도 3.1% 증가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실질 무역이익이 크게 늘면서 실질 GDP 성장률(0.6%)을 상회했다.

김화용 부장은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총영업잉여 증가는 성과급, 배당금 등 가계소득 증가로 나타나고 법인세, 근로소득세, 배당소득세 등 정부소득도 증가하며 시차를 두고 내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고환율은 수출뿐 아니라 수입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쇄되는 면이 있다"며 "3분기 들어 환율 수준이 낮아졌지만 GDP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장은 또 "명목 GNI 증가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환율 안정세가 지속된다면 미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4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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