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으로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 끊임없이 고민"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장기간 우리은행을 이용해 온 고객 대표들과 14명의 역대 은행장, 사외이사, 혁신성장투자기업 대표, 개점 100년이 넘은 영업점 직원·고객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해 지난 1899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 민족은행인 우리은행의 120년 역사를 축하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기념식은 오랜 세월을 우리은행과 함께한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객과 함께 120년, 고객과 함께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감사패 전달식과 함께 고객 동행을 주제로 공연도 열었다. 감사패는 일제강점기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 진남포지점에 입행해 명동지점장을 역임하고 퇴직 후에도 지금까지 우리은행 고객으로 함께한 김윤택(영창인물(주) 대표, 96세)씨에게 전달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우리은행 120년 역사는 고객님과 함께 만들어 온 역사다"며 "국가 경제를 지키는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으로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아가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고종황제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우리은행의 모태이자 근대화를 위해 노력했던 고종황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경운궁(지금의 덕수궁)을 바라보며 창립기념식을 진행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주영 기자 pjy@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