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남편은 5년 전 하던 사업까지 접고 미술 전문 도서관을 열었고, 여태껏 꾸준히 사 모은 책들이 고스란히 빚이 되어 돌아와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전해졌다.
남편은 의뢰인의 고민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 하며 “가정 경제를 책임지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나라에도 전문 도서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미술전문 도서관을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확고한 생각을 밝혔다.
그럼에도 남편은 “지금 규모가 성이 안찬다.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만드는 게 꿈”이라면서 여전한 예술혼과 수집욕을 보였다.
손호영은 “저도 책을 찢어버리고 싶다”면서 고민주인공의 애타는 심정에 공감을 표했다.
그중 구입당시 가격이 2,000만원 상당이었다는 고가의 서적을 흰 장갑까지 착용하고 조심스럽게 들어보던 신동엽은 그 무게에 한 번, 가격에 또 한 번 놀랐다고 해 서적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jb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