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자 지혜원을 찾기 위해 목적을 숨기고 들어간 그의 집에서 들통날 위기에 처한 것.
언론에는 서동석의 컴퓨터에서 유서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를 듣던 이태경(최진혁)은 "적당히 하라. 이 쓰레기들아"라며 분노를 표했다.
장영미(지혜원 분)는 “인간의 영혼을 가지고 노는 게 얼마나 재밌는지를” 강조하는 탁수호의 감시를 받으며 여전히 그의 집 지하에 감금됐다.
장영미는 절호의 기회를 잡아 경찰에 신고했지만, 집으로 찾아온 경찰들은 신분이 확실한 탁수호가 조카의 장난전화였다고 하자 그대로 믿었다.
아버지가 정진그룹에서 투신한 이유를 묻기 위해 탁수호를 찾아갔던 연아가 이 현장을 목격했지만, 신고 기록은 지워져 있었다.
태경을 찔렀던 조현우(이강욱 뷴)의 칼자국과 우화산 살인사건 칼자국이 유사하다는 분석 결과를 떠올린 태경과 연아는 조현우가 그의 집에 있는 게 확인된다면 장영미도 그곳에 있을 확률이 높을거라 추측했다.
우선 송회장의 집에서 조현우와 연락하는 핸드폰을 찾아내 그에게 전화를 건 태경. “장영미가 경찰에 신고한 거 때문에 전화하셨어요?”라는 조현우의 질문에 영미가 탁수호 집에 있다고 확신했다.
그 시각 탁수호의 집에 초대받은 연아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도하며, 그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와인을 가져오겠다며 지하를 둘러보다 구석에 있는 문 안쪽에서 소리를 감지한 연아. 손잡이를 힘껏 흔들자 문이 열렸고, 안쪽에 자물쇠가 풀려있는 방 하나가 눈에 띄었다.
그곳엔 감시용 CCTV만 있을 뿐 영미는 없었다.
그 순간, “누구 찾으세요?”라며 서늘하게 웃으며 나타난 탁수호. 순식간에 섬뜩한 공포에 휩싸인 연아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집으로 돌아온 서연아는 아버지가 남긴 메모들을 확인했다.
그 곳에는 진짜 아버지의 유서가 붙어 있었다.
서동석은 "모든 건 아버지가 안고 가겠다. 넌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수사해라. 아버지가 하늘에서 지켜주겠다. 네 아버지로 살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라는 유서를 남겼다.
아버지의 유서를 발견한 서연아는 눈물을 흘렸다.
jbd@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