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에 레오퍼드 패턴이 있다면 보자기아트에서는 ‘조각나염’이 대세

이번 시즌 한국보자기아트협회가 제안하는 보자기아트 트렌드는 '조각나염 보자기'다. 이에 대해 박은주(담아보) 디자인 팀장은 "19F/W 시즌 패션계에는 레오퍼드 패턴이 유행이다. 딱 떨어지는 심플한 라인이 아닌 다소 불규칙적이면서도 복잡함과 루즈함 속에서 멋스러움을 찾는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하며 "보자기아트 역시 이에 발맞춰 조각나염 보자기의 인기가 예상된다.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컬러가 불규칙적으로 매치된 조각나염 보자기가 19FW 보자기아트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보자기아트협회는 매 시즌 보자기아트 트렌드 발표를 통해 한복, 보자기, 예단, 전통결혼, 포장, 인테리어, 의류 등 전통 관련 사업의 트렌드 척도가 되는 디자인 컬러를 제안해 유행을 리드하는 등 전통적인 한국의 미(美)를 대변하는 보자기 문화를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연구, 보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보자기아트는 소중한 물건을 보자기로 싸고 덮고 깔고 매듭을 짓는 우리 조상들의 철학이 담긴 전통실용아트로 보자기의 '보'는 '복을 싸서 선물하다', '본연의 것(허물)을 감싸주다'라는 아름다운 뜻을 담고 있다.
한국보자기아트협회는 이러한 보자기 문화를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보자기아트 작가들의 모임으로 최근 우리가 가진 전통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찾는 이들이 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국 10개 지회와 해외 지회를 둔 공신력 있는 단체로 현재 미국, 중국, 캐나다 등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미를 알리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윤영 협회장은 "서양 문화와 독창적으로 구별되는 한국의 색감과 보자기가 가진 철학적 아름다움에 빠져 보자기아트 디자이너라는 길을 선택했다. 앞으로도 한국의 미를 알리는 보자기아트 디자이너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화하고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자기아트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보자기아트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