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오피스 드라마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성장기이자, ‘웃픈’ 성장기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영상에는 언제나 ‘맑음’일 것만 같았던 청일전자와 말단경리 이선심(이혜리)의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된다.
뭐만 했다 하면 ‘미쓰리’를 찾아대는 직원들부터 까칠한 유진욱(김상경) 부장의 ‘버럭’까지, 짠내를 유발하는 극한 청춘 이선심의 하루가 공감을 자극한다.
이선심의 ‘구세주’로 거듭나는 유진욱 부장의 모습도 흥미를 유발한다.
후임 사장을 뽑는 자리에서 “왜 저는 안 되는데요? 이 회사 대표,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라는 만취 선언으로 졸지에 청일전자의 대표에 등극한 이선심은 온갖 ‘무시’와 ‘무지’ 속에도 회사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온몸을 던진다.
그런 이선심의 뒤를 지키는 반전의 ‘츤데레’ 멘토 유진욱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협력업체인 청일전자를 살린다는 명목하에 파견된 ‘TM전자’ 박도준(차서원 분)의 등장도 흥미진진하다.
직원들의 정리해고도 불사하겠다는 냉철한 판단력의 박도준과 불같은 성격의 유진욱 부장의 팽팽한 대립 구도 역시 극의 재미를 더했다.
jb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