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발간 67회를 맞이한 ‘엑솔타 글로벌 자동차 인기색상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트(38%), 블랙(19%), 그레이(13%)가 3대 인기 자동차 색상에 올랐다. 화이트는 2011년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동차 색상의 자리를 올해도 지켰다.
올해 가장 주목할 컬러는 그레이 컬러의 반등이다. 그레이 컬러는 지난해 3위였던 실버를 뛰어 넘으며 3위에 랭크됐다. 실버 컬러는 올해 10%의 인기를 얻으며, 10여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실버의 인기가 다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4대 인기 컬러인 화이트, 블랙, 그레이, 실버가 8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엑솔타 글로벌 제품 컬러 관리자 낸시 록하트는 2019년 글로벌 자동차 인기색상 보고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 기쁨을 전하며, 엑솔타가 65년 이상 자동차 색상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연구해오면서 최신 트렌드를 철저히 분석하여 고객사가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의 멋진 자동차를 출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세계 최고의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그레이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유럽 SUV 차량 부문에서 그레이의 수요가 늘어난 이후 올해에는 소형차와 스포츠카 부문에서 5% 성장했으며, 자연스러움과 고급스러움, 세련된 품위를 풍기는 그레이가 유럽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화이트를 최초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레이 컬러를 통해 일상 속에서 감정적인 동요를 가라앉히고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싶은 유럽인들의 니즈를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북미 및 남미 지역에서도 화이트의 인기가 여전하지만 그레이 차량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레이 컬러의 강세가 주목되지만, 화이트 컬러는 계속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에서는 화이트 인기도가 1% 증가하여 49%를 기록하며 가장 폭넓은 인기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푸른 바다를 모티브로 한 그리니쉬 블루부터 네이비 블루, 아이시 블루, 데님 블루까지 다양한 색조가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블루 컬러는 10%를 차지한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으며, 블루 컬러가 다양화 됨에 따라 이제 개인의 취향에 맞는 블루를 찾는 것이 매우 쉬워졌다.
또한 레드는 9%를 기록한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가장 높았고, 브라운/베이지 색상은 12%를 차지한 러시아 지역에서 가장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엑솔타 관계자는 “자동차의 색상은 소비자 선택과 제품 브랜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엑솔타는 색상 과학과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의 코팅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53년부터 매년 발행되고 있는 엑솔타 글로벌 자동차 인기색상 보고서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종합적인 색상 관련 보고서다.
엑솔타의 전 세계 색상 전문가들이 자동차 색상의 과거와 미래를 분석해 놓은 본 보고서를 바탕으로 자동차 OEM 업체들은 고객의 선호를 파악하고 정확한 정보에 근거하여 자동차 색상을 결정할 수 있다.
엑솔타는 코팅 업계의 세계 최고 업체로,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화려하면서도 아름답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50년 이상의 코팅 업계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Axalta의 14,000명의 직원들은 최고의 페인트 응용 프로그램 시스템과 기술을 전 세계 130개국의 10만여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