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때가 되었다' 주제, 최종 쇼케이스 작품 '범인들의 인쇄소' 선정

'HiStorium'은 '2019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작품의 개발에서부터 제작,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작가 육성 지원 프로젝트다. 이야기 산업의 인프라 확대 및 스토리의 양적•질적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연극과 뮤지컬 등 공연 콘텐츠의 정식 공연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3.1절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이하여 한국 근현대사를 재조명해볼 수 있는 6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이제는 때가 되었다'를 주제로 '재미있게', '현대적으로', '거부감 없이', '다수의 대중에게', '올바르게 전달할 것' 총 5개의 키워드를 극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질곡의 한국 근현대사의 의미를 되새김해볼 수 있다.
연극 '범인들의 인쇄소'는 6개월간 진행된 피칭, 사전 컨설팅, 드라마틱스 워크숍, 창작개발 랩, 독회공연을 거치면서 최종 쇼케이스 공연작으로 선발되었다. 구한말 식자공들에 관한 이야기로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평범한 조선 사람들이 ‘고종 승하’와 ‘삼일 운동’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맞닥뜨리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해당 연극은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 '깃븐우리절믄날5', '다정도 병인 양하여', ‘20세기 건담기’의 성기웅 작가와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연극 '오, 마이달링', '아트', '라이어1, 2, 3' 등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들을 연출한 류현미가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김연철, 박기덕, 석현, 장희재, 황문희, 이정현, 엄준호, 이진성, 박세리가 출연한다.
'범인들의 인쇄소' 대본을 쓴 조아라 작가는 “역사에 남지 않아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조선의 독립을 돕는 사람들이 된 인쇄소 5인방. 누군가는 이곳을 그저 경성에 있는 범인(凡人, 평범한 사람)들의 인쇄소라고 여기고, 또 누군가는 항일 인쇄물을 찍는 범인(犯人, 범죄인)들의 인쇄소라고 생각한다”며 작품 창작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본격적인 대본 집필에 앞서 현직 프로듀서들이 집필 방향 및 작품 개발 가이드라인을 선 제시함으로써 향후 공연시장에서의 발전 가능성과 무대화 가능성을 가시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김은성작가 ▲성기웅 작가 ▲박해림 작가 ▲김아람 작곡가 및 홍소연 자료실장(김구기념관) ▲양지선 교수(독립기념관) ▲이혜경 교수(국민대) 등이 창작멘토와 학술자문으로 참여하여 대본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국내 공연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듀서인 ▲정인석(아이엠컬처) ▲한해영(노네임씨어터컴퍼니) ▲한승원(HJ컬처) ▲이상현(영화 ‘스윙키즈’제작사) ▲이준수(스토리체인) 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연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한편, 공연 사전예약 및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톡 오픈채팅 또는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