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중에서도 맛집탐방은 빼놓을 수 없는 데이트 코스로 꼽힌다. 광장시장, 통인시장 등 서울에 위치한 전통시장에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 단골 메뉴들이 즐비해 있고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이색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영등포구에 위치한 대림중앙시장 역시 그 중심에 있다. 대림중앙시장은 도심 속 차이나타운으로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중국 특화시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영화 ‘범죄도시’ 인기로 마라탕이나 훠궈 등 중국음식이 급부상하면서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며 중국 현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를 모두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중국 문화 특화 문화관광형시장인 대림중앙시장은 연변과 하얼빈, 쓰촨과 충칭 등 중국의 여러 지방 음식들과 한국의 음식이 같이 공존하는 한국의 유일무이한 전통시장이다. 또한 한국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중국인들이 모여 문화를 전하며 함께 공존하는 삶의 현장이자 교류의 장이다.
특히 대림중앙시장은 다문화를 공유하는 대표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림 2동에 거주하는 주민 40%인 1만여 명이 중국인으로 이중 88%인 8,800명이 우리 동포라는 점에서 독특한 지역 특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어만 사용해도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이에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상호 교류의 공간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고객 체험형 행사와 축제를 선보이며 특색 있는 중국문화거리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서울거리예술존에서 공연이 열린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대림역 인근에서 ‘사자탈춤’, ‘퓨전 풍물놀이’ 등 중화권 외국인과 국내 청년 아티스트들의 이색적인 퍼포먼스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10월 18일에는 ‘우리동네 시장 나들이’를 개최하여 ‘비즈공예’, ‘장보기 체험’ 등 고객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림중앙시장 관계자는 "한국 문화와 중국 문화가 융합된 중국풍 거리인 대림중앙시장에서는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중국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며 "전국 곳곳에는 많은 차이나타운이 존재하지만 대림중앙시장에서는 중국 현지와 같은 거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림중앙시장은 이색적인 중국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각종 향신료와 중국 재료를 사용한 훠궈, 마라탕, 샤오롱바우, 양꼬치 등 2000여 개가 넘는 중국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2·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시장 내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상시 주차가 가능해 방문객들의 편리성을 높였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