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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피부를 망치는 샴푸 성분

한경아 기자

입력 2020-03-21 09:00

강아지 피부를 망치는 샴푸 성분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개들이 가장 흔하게 앓는 질환은 피부염이다. 강아지는 표피가 사람의 3분의 1에 불과할 만큼 얇은데다 하나의 모낭에서 여러 개의 털이 자랄 수 있도록 모공도 매우 커서, 유해 물질이 피부로 침투하기 쉽다.

이에 강아지 피부 건강을 위해선 외부 유해 성분이 흡수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샴푸다. 애견 샴푸는 개의 몸에 직접 바르는 만큼 피부 자극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화학 성분이 쓰인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애견 샴푸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는 석유계에서 추출한 합성 계면활성제인데, 피부 건조를 유발하고 백내장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샴푸 성분표에 ‘소듐 라우레스 설페이트’, ‘암모늄 라우레스 설페이트’ 등으로 표기된다.

‘폴리쿼터늄’과 ‘실리콘 오일’도 주의해야 할 성분이다. 이들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하여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데, 알고 보면 온갖 화학 성분을 덧붙여 만든 유해물질이다. 폴리쿼터늄이나 실리콘 오일이 들어간 샴푸를 쓰면 털 엉킴이 줄고 모질이 부드러워졌다고 느낄 수 있지만, 반려견의 피부 손상이나 폐 염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도 있다.

이밖에도 강아지 피부를 위협하는 유해 성분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샴푸의 전 성분 공개가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전 성분 공개’ 제품이 아닌 한 원료명에 화학성분 이름이 없다고 안심할 수 없다.

이에 강아지 샴푸를 고를 땐 전 성분을 100% 공개하는 제품이 맞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 샴푸와 달리 반려동물 샴푸는 전 성분 공개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원료명에 표기하지 않은 다른 화학성분을 넣었을 가능성도 있다”며 “기본적으로 ‘전 성분 공개’ 샴푸를 고르면 안전한 제품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성분을 100% 공개하는 강아지 샴푸는 ‘오요요(O'yoyo)’ 등 몇몇 반려동물 라이프 케어 브랜드들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오요요 강아지 샴푸는 강아지 피부에 유해한 화학 계면활성제, 폴리쿼터늄, 실리콘 오일 등 15가지 유해물질이 없는 저자극 애견 샴푸다. 식물에서 유래한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강아지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으며 보습 성분과 컨디셔닝 성분 역시 자연에서 유래한 원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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