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 T타워 4층 수펙스 홀에서 개최된 제 3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자 자회사 IPO계획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연내 2곳을 IPO한다는 계획이 불발될 가능성이 나온 것이다.
이에 앞서 박 사장은 한 신년인사회에서 “SK브로드밴드가 (상장)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이르면 자회사 2개사의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또 윤풍영 SK텔레콤 CFO도 지난 2019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PO대상은 외부 펀딩을 받은 11번가, ADT캡스, SK브로드밴드, 원스토어, 웨이브 등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자회사를 공식화했다.
박 사장은 주총 전 온라인으로 접수된 배당과 관련한 주주 질문에 대해서는 “벌어들이는 돈의 70~80% 넘게 배당하고 있는 등 배당률이 높지만, 저희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을 병행하는 방식 등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관련한 질의에서는 "통신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것 외에 커머스, 미디어, 모빌리티 등의 이런 성장세가 주식 가치에 반영되고 있지 않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작년 말 조직개편을 하면서 이동통신(MNO)과 신사업(New Biz) 부문을 각각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이원화 체계인 '듀얼(Dual) OS'를 도입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은 처음으로 온라이능로 생중계돼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 참석한 주주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주주들은 주총 현장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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