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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선언한 ‘뉴 삼성’…이건희 병상 6년 만에 전환점 되나

입력 2020-05-11 11:48

뉴 삼성, ‘무노조 및 4세 승계 포기 선언’…대규모 사업투자 연결 의지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병상에 누운지 6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근 발표한 ‘뉴(new)삼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VIP병실에 입원 중인 이 회장은 여전히 의식은 없지만 건강상 이렇다 할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신근경생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지난해 병상 생활 5년을 앞두고 위독설이 돌았으나 현재까지 안정된 상태로 자가호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회장이 자리를 비운 6년 동안 삼성의 행보는 그리 순탄치 못했다.

총수 자리를 이어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정농단을 비롯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승계와 관련해 삼성물산 합병, 삼성바이로로직스 분식회계 등의 사건으로 계열사 경영진들이 재판을 받았다.

현재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은 진행되고 있지만 4세 승계포기와 무노조 경영폐기 과감한 신사업 도전을 통해 이 부회장은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한 셈이다.

이 부회장은 일단 사업상 큰 그림은 그려 놓은 상태다. 삼성은 메모리반도체를 넘어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에 오른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앞으로 10년간 100조원을 반도체 투자에 쏟아붓기로 했다.

각종 반도체를 설계하는 펩리스 사업에 있어서는 M&A를 통해 스펙트럼을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마트폰 내부의 AP이나 이미지센서 등 펩리스(설계)부문 사업의 영역은 매우 넓다. 생산을 맡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도 EUV를 통해 대만의 TSMC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 밖에 삼성은 QD(퀀텀닷) 디스플레이에 13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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