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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4 17:22  |  금융·증권

코로나영향 쇼크…롯데쇼핑 1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마이너스’

영업이익 512억원, 전년대비 74.6%감소…백화점, 컬처웍스 부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롯대쇼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14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은 4조767억원으로 8.3%, 영업이익은 521억원으로 74.6%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33억원 규모로 특히 백화점, 컬처웍스 등의 매출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백화점은 매출 6063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방문을 꺼려했고 소비심리가 저하되면서 고마진 패션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이 떨어졌다. 해외 점포 역시 매출이 크게 줄었고, 다만 4월이후 신장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할인점은 매출 1조6023억원, 영업익 218억원이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온라인 매출액이 42.5%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집객 감소로 기존점 신장률이 –6.5%에 그쳤다. 영업익이 늘어난 것은 판관비 감소 때문이다. 해외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1.5%로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영업이익이 14.2%늘었다. 국내 할인점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꾀할 예정이다.

하이마트(전자제품전문점)은 매출 9253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 10.8%, 영업이익은 19.8% 감소한 수치다. 4월 이후에는 언택트 소비 확산에 따라 TV와 PC수요 증가로 매출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연말까지 진행예정인 고효율 가전 환급정책 등에 따라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

슈퍼는 매출 4913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나타냈다. 코로나영향으로 헬스케어 및 감염 예방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 강화 등 매출이 성장해 전년대비 16.0%뛰었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0.6%증가했다. 방송수수료 증가분이 134억원 반영됐지만, 매출이 증가하며 작년 4분기에 이어 영업이익이 10%이상 증가했다.

컬쳐웍스의 매출액은 1025억원, 영업손실은 344억원이다. 영화관 일부점 휴관, 관객수 감소, 신작 개봉 연기 등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49%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와 절감대책을 시행 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 1분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 기피 등으로 유통 기업들의 어려움이 컸다”며 “통합 온라인 플랫폼인 롯데온을 활용해 이커머스 영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오프라인 점포는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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