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3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6299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한전의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분기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매출은 15조931억원으로 1%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53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국제 연료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및 구입비 감소가 1조6500억원 감소한 것이 1분기 실적개선에 주요 원인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에 따른 판매량 하락으로 전기판매수익은 1331억원 줄었다.
전력공급과 환경개선을 위한 필수비용은 3825억원 증가했다.
신고리원전 4호기 준공, 송배전선로 등 전력 설비확대, 원전 예방정비활동 증가로 상각·수선비가 약 3000억원 늘었고, 온실가스 배출 비용도 1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원전 이용률은 73.8%로 작년(75.8%)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전은 연간 기준으로는 원전이용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하고 석탄 이용률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액화천연가스(LNG)는 원전이용률 증가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전은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매우 커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력 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을 통한 공사비 절감 등 재무 개선을 계속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전기요금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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