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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너머 가파른 BEV 상승세…현대모비스, ‘문제는 투자’”-메리츠

입력 2020-07-27 11:59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에 현대·기아차 생산량과 맞물려 2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형국에서 사측의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분기 매출 7조54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코로나19에 의한 현대·기아차 생산량 감소(-36%) 영향으로 핵심부품과 모듈매출이 각각 –23%, -12% 줄어들었고, 북미·유럽 딜러 영업중단으로 A/S 매출 또한 –24% 역성장했다”면서 “영업이익은 1687억원으로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가 발목을 잡았다. 이익기여도가 높은 A/S 부문의 수익성 훼손이 기대치 하회 근거”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동화 부문은 현대·기아차의 BEV(순수전기차) 신차 효과가 시작된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10개 분기 연속 전년대비 매출 증가를 기록 중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BEV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 발현과 점유율 상승이 인상적”이라며 “코로나 19영향과 무관한 BEV판매 증가(양사 합산 BEV 판매 성장률, 2017년 +98%, 2018년 +125%, 2019년 +65%, 20002년 1분기 +26%)는 차별화된 시장 점유율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사 합사 글로벌 BEV 시장 판매 순위는 2017년 13등, 2018년 8등, 2019년 5등, 2020 1분기 3등, 2020년 2분기 2등”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전방업체 선전에 동행해 모비스의 전동화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문제는 투자”라고 판단했다.

그는 “BEV 핵심부품 기술 고도화를 이끌고 있어 R&D 증가가 가파르다. 대부분 자산화 없이 비용처리 중인 R&D는 매년 약 1000억원씩 늘고 있다”며 “연구개발의 중심에 서 있는 모비스가 비용 증가를 넘어서는 이익 증대를 보기 위해서는 B2C(제조·서비스) 사업을 영위 중인 완성차 업체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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