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ad
ad
ad

HOME  >  금융·증권

베베쿡 이유식, 일부 제품서 기준치 세균 초과 검출…식약처 회수·판매중지 조치

입력 2020-09-02 16:43

"영유아 자녀 키우는 소비자 베베쿡에 대한 배신감 커"

(사진출처=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 문제제품은 유통기한 2021년 1월 18일자로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매처에서 반품해야 한다.
(사진출처=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 문제제품은 유통기한 2021년 1월 18일자로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매처에서 반품해야 한다.
[비욘드포스트 유제원 기자] 영유아식품 전문기업 베베쿡에서 판매하고 있는 이유식 제품이 기준 세균수 초과로 식약처로부터 회수·판매중단 조치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주식회사 내담에프앤비(NAEDAM F&B)에서 제조하고, 베베쿡에서 판매하는 완료기 실온이유식 제품인 '한우청경채버섯진밥'(240g, 120g×2개)에 대해 세균수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회수·판매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해당 이유식을 검사한 결과, 이같은 판정을 받았다.

조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1년 1월 18일인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 중단 후, 베베쿡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구매처에서 반품해야 한다.

베베쿡은 지난 1월 실온 이유식 출시 당시 멸균공정으로 냉장, 냉동 보관 없이 실온에서 보관하고 그대로 섭취하면 된다는 내용으로 소개한 바 있다.

베베쿡은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에 이에 대한 내용을 게시하고, 실온이유식 완료기 단계인 '한우청경채버섯진밥'(2021.1.18유통기한)이 세균수 기준 부적합이라고 인천시 위생과로부터 8월 25일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서 베베쿡은 "문제가 된 실온이유식은 HACCP 인증을 받은 이유식 전문 팩토리에서 OEM(위탁) 생산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 품목이며, 베베쿡 춘천 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냉장 이유식과는 별개의 제품"이라며 "문제의 원인은 제조사와 함께 확인 중이지만 현재까지 자체 검사로는 유통 중 충격으로 인한 포장재 파손으로 판단되어져서, 유통 중에 발생 할 수 있는 포장재 파손을 완전히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패키지 변경 작업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포장 라인을 구축하고, 포장재 실링기도 최신 모델로 교체하여 11월 경에 재출시할 예정"이라며 "그 전까지는 만에 하나라도 클레임 가능성을 고려하여 실온이유식 제품은 전체 리뉴얼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화면)
(사진=인스타그램 캡처화면)


인터넷 커뮤니티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소비자는 베베쿡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 게시물에는 "제발...애들 먹거리&장난감 가지고 장난좀 치지 맙시다 ㅠㅠㅠ", "저 제품만일까요? ㅠㅠㅠ", "세상에 저 큰 회사에서 이런일이 있다뇨ㅠㅠ애기들 먹는건데 ㅠㅠ", "세균이요? 저 베베쿡 먹이는데"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베베쿡 이유식사업본부 김광호 이사는 "현재 제품 수거가 다 끝난건 아니고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짧게 답변했다. 추가적인 답변을 얻기 위해 베베쿡 홍보팀과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당해 회수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 달라"며 "소비자들도 해당 제품을 구입했다면 제조업소로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kingheart@hanmail.net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