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옷을 세탁하는 세제에 들어 있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유해 성분으로는 합성 계면활성제를 꼽을 수 있다. 석유에서 추출하는 합성 계면활성제는 거품이 잘 나고 세정력이 좋아 세탁 세제에 흔히 사용되는데, 생분해도가 낮아 헹굼 과정을 거쳐도 섬유 속에 잔여물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아기 세탁 세제에 합성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을 경우, 옷에 잔류 세제가 남게 되고 이는 지속적으로 아기 피부를 자극해 각종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아기 세제에 합성 계면활성제가 포함됐다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기 피부에 안전한 세탁 세제를 찾는다면 식물성 계면활성제가 사용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식물성 계면활성제는 코코넛 등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생분해도가 높아 물에 잘 녹으며 세탁 후 찌꺼기가 생기지 않는다. 또 조밀한 거품을 형성하여 섬유 속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기 때문에 세정력 또한 뛰어나다.
아기 세탁세제를 잘 고르려면 CMIT, MIT, 파라벤 등의 성분이 없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CMIT, MIT는 살균력이 뛰어나 제품의 변질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 논란을 일으킨 물질들이다. 방부제로 흔히 쓰이는 파라벤 역시 몸에 흡수될 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형광증백제, 색소, 향료 등이 함유된 제품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옷의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고 특정 향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데, 피부에 접촉될 경우 알레르기,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판 세탁 세제 가운데 합성 계면활성제 대신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공인기관으로부터 CMIT, MIT, 파라벤, 형광증백제 등의 화학성분에 대한 불검출 판정을 받은 안전한 아기용 세탁세제 제품은 ‘올프리’ 등 몇몇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아기 옷을 세탁하는 세제에 유해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예민한 아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아기 세제를 고르기 위해선 합성 계면활성제를 비롯해 CMIT, MIT, 파라벤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 필히 체크한 다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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