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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만연한 화학물질…키친타올도 성분 따져보고 골라야

입력 2021-04-02 15:37

생활 속 만연한 화학물질…키친타올도 성분 따져보고 골라야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에는 품질 향상을 위해 혹은 안정화를 위해 갖가지 화학물질이 첨가된다. 하지만 이러한 화학물질들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며, 어떠한 독성을 내포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일본 주간지 ‘주간겐다이’는 생활 속 화학물질 중 발병 위험이 있는 성분을 집중 소개했다. 주간겐다이에 따르면 치약에 들어가는 불소는 충치예방에는 좋지만 장기간 신체에 흡수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휴대용 손세정제에 쓰이는 염화벤잘코늄 성분의 경우, 살균성이 뛰어나지만 체내로 유입되면 피부염과 신경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이밖에 키친타올, 방향제, 세탁 세제 등과 같은 제품에도 효과는 뛰어나지만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이 들어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키친타올의 경우, 음식과 식기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키친타월을 고를 때 성분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키친타올에 함유될 수 있는 유해물질 중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다. 형광증백제는 제품을 하얗게 표백하는 염료로써 키친타월의 색상을 더욱 희고 밝게 보이도록 만들어준다. 하지만 피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피부 가려움증, 아토피 피부염 등과 같은 피부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더욱이 형광증백제는 접촉 부위에 잘 묻어나는 특성이 있어 손이나 음식물에 쉽게 이행된다. 만일 형광증백제가 함유된 키친타월에 닿은 음식물을 먹을 경우 형광증백제도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연구팀이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형광증백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유해물질로 체내에 흡수될 경우 간과 신장을 손상시키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름알데히드 역시 형광증백제 못지 않게 위험한 성분이다. 포름알데히드는 키친타월이 물에 닿아도 쉽게 찢어지지 않게 내구성을 높여주는 화학물질이나 독성이 강해 저농도로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가 피부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연구팀은 의과대학생 46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실습 전 피부 질환 과거력이 없다고 응답한 336명 중 절반에 가까운 161명이 실습으로 인해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 관련 질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과거력이 있다고 응답했던 대상자들의 절반은 기존 질환이 악화됐다.

이에 올프리 등 친환경 브랜드에서는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가 함유되지 않은 무첨가 주방타올을 판매 중이다. 올프리 키친타월은 형광증백제 사용이 금지된 천연 펄프 우유팩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형광증백제가 들어있지 않아 전이나 부침개 등의 기름 받침용으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포름알데히드는 물론, 인공 색소와 향료 등 어떤 화학물질도 넣지 않고 만들어 안전하다. 일반 키친타월과 달리 가루날림이 없어 음식에 휴지 가루가 들어갈 염려도 없다.

올프리 관계자는 “음식과 식기에 직접 닿는 주방타올의 경우, 가족 건강과도 직결되는 만큼 제품 내 화학물질의 독성에 대해 더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는 인체에 매우 유해한 성분이므로 가급적이면 키친타월을 고를 때 무첨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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